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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산업계 코로나 피해 장기전, 추경 전향적 확대해야"

  • 송고 2020.03.09 16:03 | 수정 2020.03.09 16:0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현재 추경안 11조7000억원 부족 → 40조원 정도 필요할 듯

선제적 코로나 악영향 꺾어야…정부·국회 과감한 대책 필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9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9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상황을 맞아 산업계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 추세다. 피해 규모를 산정이 쉽지 않지만 기업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에 대해 전향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증액되길 희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 증액을 공식 요청했다.

박 회장은 "현재 추경안 11조7000억원 규모로는 피해 지원조차 역부족"이라며 "전액 집행된다 하더라도 GDP에 미치는 효과가 0.2%p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대 성장률 이야기도 나오는데, 1%p 성장률을 높이려면 40조원 가까운 돈이 필요하다"면서 "추경이 증액되고 이에 대한 파이프 라인이 좀 빨리 넓게 뚫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선 창구에서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제때 제대로 지원받도록 파이프 라인을 원활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우선 코로나 악화 분위기를 꺾는데 주력해야 하고 그러려면 과단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국회쪽에 추경 논의나 의견을 전달한 부분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박 회장은 "4.15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 사태가 어느정도 방역·감염이 줄어들고 나면 과연 추경 추가나 증액이 가능할지 걱정"이라며 "선제적으로 분위기나 추세를 꺾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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