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기자회견 개최
"일자리 지키고, 투자 계획 차질없이 추진할 것"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비상한 위기상황을 타개할 특단의 비상경제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제언'을 발표했다. 이번 건의에는 한시적 규제유예 도입, 원샷법 적용대상 확대, 주식 반대매매 일시 중지, 일본 수준 통화 스왑 확대, 사내 진료소도 코로나19 진단 허용 등 15대 분야 54개 과제가 담겨있다.
허창수 회장은 "우리 기업은 국가적 재난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각 사업장별로 전담부서를 편성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세계경제단체연합(GBC), 미국 상공회의소 등과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전경련은 이달 초 기업인의 입국제한을 풀어달라는 서한을 18개 주요국에 보낸 바 있다. 허 회장은 "경제위기 상황이지만 일자리를 지키고 계획된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경련은 한시적으로라도 과감하게 규제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투자, 수출이 모두 위축된 가운데 규제가 기업들의 생존에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전경련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규제는 63개국 중 50위에 달할 정도로 기업들에게 부담이 크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최소 2년간 규제를 유예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 부작용이 없으면 항구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번 위기 역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과 함께 빈틈없는 집행을 통해 경제회복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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