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첫 행보로 남대문시장지점 방문…비상경영위원회 3개 부문으로 확대편성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한 손태승 회장이 연임 첫 일정으로 영업현장을 찾아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취임 관련 행사를 생략한 손 회장은 지난 24일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에게 남대문시장지점 방문을 제안하며 현장행보에 함께 나섰다.
"남대문시장지점에서만 소상공인 등 300명 가까운 영세사업자가 총 100억원 수준의 긴급대출을 신청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한 손 회장은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에 대해 권 행장과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영업점 방문을 마친 손 회장은 화상회의로 그룹 CEO들을 소집해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손 회장은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경영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위원회를 코로나19 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생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4일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기업구호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발표한 만큼 우리금융이 중소·소상공인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포함해 코로나 피해기업 살리기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재난위기 대응에도 경각심을 유지하되 코로나로 인한 장기적 경기침체를 상정해 그룹사별로 최악의 경영환경에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대응-회복-성장이라는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전 그룹사가 철저히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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