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정부 완화적 통화정책 단행이 영향
금융투자협회는 5월 종합 BMSI(채권시장지표)가 109.5를 기록하며 전월 123.9 보다 14.4포인트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정부가 3차 추경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단행하면서 5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됐다.
BMSI는 지표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기관 53곳에서 100명의 설문조사 결과로 집계됐다.
금리전망 BMSI는 109.0으로 전월 125.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됐다.
응답자의 25.0%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9.0%로 전월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적자국채 발행 급증으로 인한 수급 부담이 커지면서 5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BMSI는 전월대비 155.0보다 낮은 134.0으로 조사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이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 체감물가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
환율 BMSI도 전월 106.0보다 떨어진 92.0으로 조사됐다. 국내 수출 지표 악화 우려와 원화 상승 압력 요인 등이 반영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