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고기능 렌즈·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 XDI 상업생산 성공

송고 2020.05.10 20:22 | 수정 2020.05.10 20:37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자체 기술로 脫일본 소재 독립 결실…日 미쓰이케미칼 이어 세계 두 번째 개발

고기능 광학렌즈 소재 사업 진출…소재·부품·장비 육성 정책 발맞춰 R&D 투자

한화솔루션 여수 XDI 연구소

한화솔루션이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자일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국산화에 성공했다.

XDI는 고기능 광학 렌즈나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사용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0일 "그간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하던 광학 렌즈 소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며 "이달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고순도 XDI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광학렌즈 업계와 협력을 통해 고기능 광학렌즈(비전케어) 소재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육성 정책에 발맞춰 소재 국산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의 여수 XDI 공장 생산량은 연간 1200톤 규모. 일본 미쓰이케미칼(연산 5000톤)에 이어 세계 두 번째 XDI 메이커로 등극했다.

XDI는 폴리우레탄 주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화합물의 한 종류다. 순도 99.5% 이상 고순도 XDI는 범용 이소시아네이트 보다 10배 이상 비싼 고부가 화학물질이다. 투명성과 굴절성이 우수해 기존 렌즈보다 30% 얇고 선명한 고급 광학 렌즈 원료 사용된다.

또한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는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패널용 소재인 OCA(광학용 투명 접착 필름), 고급 잉크·도료, 친환경 식품포장용 접착제, 전자제품 포장필름 등으로 활용 분야가 넓다.

한화솔루션이 고순도 XDI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광학 렌즈 생산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원료 확보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미쓰이케미칼이 독점으로 XDI을 공급해왔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친환경 가소제 에코데치(ECO-DEHCH), 산업용 접착제(수첨석유수지) 등 독자 개발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연이어 상업화에 성공했다. 범용 화학사업에서 쌓은 공정 노하우와 연구개발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 고순도 XDI 역시 한화솔루션의 주력 제품인 TDI(toluene diisocyanate) 제조 역량에서 시작됐다.

USD$	1,379.3	▲31.5
EUR€	1,501.4	▲26.9
JPY¥	908.2	▲5.2
CNH¥	193.4	▲2.5

한화솔루션, 고기능 렌즈·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 XDI 상업생산 성공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