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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첨병 포털·IT…쇼핑·페이 확장

  • 송고 2020.05.25 06:00 | 수정 2020.05.25 07:53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온라인쇼핑, 간편결제 등 비대면 소비 증가에 힘 키우는 네이버·카카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검색-쇼핑-결제' 생태계 강화 집중

시가총액 4위 네이버(37조원), 10위 카카오(21조원).


지난 22일 한국 증시에 변동이 생겼다. 카카오가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10위 자리에 오른 것.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네이버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를 앞지르고 시총 4위까지 올랐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가팔라지고 있다. 비대면 흐름을 타고 몸집 불리기에 나선 이들은 검색과 메신저를 넘어 커머스, 금융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사

네이버와 카카오. ⓒ각사

국내 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 간편결제, 웹툰 등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카카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8.9%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어난 86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2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났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1조7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적은 증권가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캐시카우인 광고사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비대면 수요 증가 속에서 다른 서비스들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이를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기회"…커머스·금융 강화하는 네이버·카카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산업 생태계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프라인 수요보다 온라인 수요가 늘어나고, 전통적인 제조업이 지는 반면 디지털 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매킨지가 각 국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와 지출에 대해 설문조사(2020.4.6~20)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홈엔터테인먼트와 식료품에 대한 소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게임·OTT 등 홈엔터테인먼트 소비 의향이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식이 줄면서 가정용 식료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커머스 쇼핑을 늘리겠다'(41%), '매장 쇼핑을 줄이겠다'(59%)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 대상국 중 우리나라가 온라인 전환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분야별 소비 의향. ⓒ매킨지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분야별 소비 의향. ⓒ매킨지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 틈을 타 검색에서 쇼핑, 결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강화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나섰다. 자사 플랫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네이버는 올 들어 주문 완료 후 2영업일 내에 결제하는 '나중에 결제', 생필품을 판매하는 '특가창고', 유명 브랜드와 제휴한 '브랜드 스토어', 실시간 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등을 잇따라 내놨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분기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56% 성장했고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도 메신저를 기반으로 신선·가공식품을 팔거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명품몰을 유치하는 등 커머스 기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4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이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은 금융 산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제공하던 간편결제 기능을 넘어 은행, 증권, 보험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테크핀'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네이버가 조만간 내놓을 '네이버 통장'은 벌써부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네이버 통장만으로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쇼핑 결제와 네이버 유료구독서비스까지 가입하면 최대 9%까지 포인트가 적립된다. 쇼핑에서 결제로 이어지는 네이버 이용자들의 습관을 자연스럽게 금융상품으로 유도하는 공격적 마케팅이라는 평가다.


네이버보다 앞서 금융업에 진출한 카카오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증권' 등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가입자 3000만명을 바탕으로 지난해 간편결제·송금 등에서 거래액 48조원을 달성한 카카오페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보험·대출·자산관리 등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통해 내년까지 거래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IT 산업 안에서 커머스, 금융 등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은 이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이같은 현상이 더 빨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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