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값 9억원…작년보다 10%↑
서울 아파트 전세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서울에 내 집 마련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 및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경기도 순유입 수는 13만466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순이동자 비율이 전체의 약 68.28%에 달했다.
이는 서울 평균 집값이 9억원을 넘어서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KB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얼 기준 서울시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9억2013만원으로 지난해 5월 8억2926만원 대비 약 10.96%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철도나 도로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면서 가격 경쟁력도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올해 청약 흥행에 성공한 수도권 지역의 신규 단지들은 서울 접근성이 높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4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1순위 평균 25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도보권에 위치한 부평역에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다. 개통 시 서울 용산과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 5월 경기도 양주시에서 분양한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는 양주시에서 가장 많은 특별공급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단지 주변에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이 들어서면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이내 진입이 가능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상황도 탈서울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중위전세가격은 4억5447만원이다. 경기 중위매매가격 3억7958만원과 인천 중위매매가격 2억5833만원을 웃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GTX·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개선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서울 대비 주거비용 부담이 적어 수도권 지역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6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 신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총 232세대 규모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을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역에는 GTX-C 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개통 시 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약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강남 및 서울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서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3432가구 규모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매교역을 비롯해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으로 GTX-C노선·신분당선 연장선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KCC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 111-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1130가구 규모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분양한다. 신분당선(2023년 착공 예정) 및 인덕원~동탄선(2026년 개통 예정) 개통 시 이용 가능한 수원 월드컵경기장역(가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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