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받고 나눠 결제 렌탈샵’ 오픈…계절가전·B2B TV 등 공략
“합리적 가격 고품질 솔루션…렌털사업 신성장 수익원 육성”
LG헬로비전이 렌탈(rental·제품 계약 임대) 사업에 본격 나선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기존 케이블TV·인터넷·이동통신(MVNO) 주력에서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렌탈부문을 집중 육성한다.
LG헬로비전은 ‘먼저 받고 나눠 결제 렌탈샵’을 최근 공식 오픈했다. 에어컨 등 계절가전, 헤어 드라이어 등 소형기기, 공기청청기·안마기 등 생활가전,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B2B(사업자전용) TV 등 렌탈시장 전 영역을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전자·유플러스·생활건강 등 LG 계열사 유통망과 다양한 제품군을 무기로 렌탈시장에서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 확대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LG헬로비전 렌탈은 LG 계열 제품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에어컨·TV·공기청청기 등도 취급한다. 기존 렌탈시장 강자인 교원·코웨이 등과 치열한 시장쟁탈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2월 CJ헬로를 인수한 이후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이던 송구영 대표가 LG헬로비전을 이끌고 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당시 ‘홈렌탈 결합서비스’ 강화를 선언한 이후 렌탈사업 로드맵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방송·인터넷·통신 서비스의 가격·속도·화질 등 기능적 혜택뿐 아니라 렌탈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자"며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가 가입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자”고 말했다.
렌털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의지를 시사한 대목이다.
LG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매출 25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43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87% 증가, 당기순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렌탈사업 진출을 통해 올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내년부터 이익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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