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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자본시장 신뢰회복 최우선 목표, 사모펀드 사태 죄송"

  • 송고 2020.07.16 15:22 | 수정 2020.07.16 15:22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사모운용사 내부통제 위해 매뉴얼, 체크리스트 제작·배포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이루어지지 않아 보완 필요" 입장

향후 협회 차원에서 금융소비자 교육 확대해 나갈 방침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장ⓒ금투협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장ⓒ금투협

나재철 한국금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이 자본시장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사모펀드와 관련한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과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투협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 하계간담회를 열고 2020년 상반기 주요 성과와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 등을 소개했다.


이날 나 회장은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로 △사모펀드시장 건전화 방안 및 자본시장 신뢰회복 추진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방향에 대한 기대와 보완 지원 △자본시장 혁신 관련 주요입법 지원△증권사 경쟁력 제고 및 모험자본 공급 역량 제고 방안 추진 △공모펀드 활성화 및 ISA 제도 개선 추진 등 총 9개 항목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히 협회는 하반기 사모펀드시장 건전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협회 차원에서 전문사모운용사의 내부통제를 위한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를 제작·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행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취약점이 드러난 회사에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사모펀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판매사, 전문사모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들의 상호 감시와 견제 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하겠단 계획이다.


나 회장은 "사모펀드는 독창성과 자율성을 특장점으로 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내부통제 강화방안이 합리적 수준으로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21대 국회에서 자본시장 관련 주요 이슈가 입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 회장은 "21대 국회가 개원한 만큼 금융투자 세제 개편을 비롯한 주요 과제들이 하반기에 차질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사모펀드 체계 개편, 퇴직연금제도 혁신 등 20대 국회에서 미처 완료하지 못한 자본시장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목표로 하반기 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나 회장은 "이번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방향은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을 포괄해 손익통산 및 손실이월공제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증권거래세의 완전 폐지가 이루어지 않았고, 집합투자기구에 대한 기본 공제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점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7일 공청회 이후에도 기획재정부와 계속해서 관련 사항을 논의 중으로 앞으로 최선의 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국회, 업계와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 차원에서 하반기 금융소비자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 회장은 "자본시장의 성장 과정 중 아쉬운 분야 중 하나가 금융교육으로 전 세대에 걸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폭넓게 수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DLF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교육협의회를 통해 고령층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에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청년층을 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 회장은 잇따른 사모펀드 사고와 관련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라임펀드, 해외금리DLF, 젠투파트너스펀드, 옵티머스펀드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이어졌다.


나 회장은 "최근 사모펀드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회원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투자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조만간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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