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ATM '민팃', 1년 만에 기부폰 1만대 돌파

2000만원 기부금 조성…ICT 취약계층 교육에 힘써

중고폰 거래기기인 ‘민팃ATM’이용 고객이 기부한 중고폰이 1만대를 돌파했다. 사진은 고객이 민팃ATM을 이용해 중고폰 평가액을 기부하고 있는 모습.ⓒSK네트웍스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중고폰 ATM을 운영 중인 '민팃'이 사업 개시 1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관련 '민팃ATM' 이용 고객이 기부한 중고폰이 1만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고객 20명 중 1명 꼴로 기부를 선택,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민팃ATM을 통해 수거한 중고폰은 총 18만7000대로 집계됐다. 기부금 총액은 2000만원 수준.

민팃은 연말 기부 폰 1대당 1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캠페인 등의 방법으로 2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총 4000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하면서 ICT 취약계층의 교육을 도왔다.

민팃 관계자는 "재판매가 불가능한 피처폰은 활용가치가 낮지만 1000원의 평가액을 제안해 집안에 잠들어 있는 중고폰이 수거되도록 힘쓰는 중"이라며 "자원재활용과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팃은 중고폰 기부대수 1만대 돌파를 기념해 지난 20일 1만번째 기부고객과 최다 기부고객, 최고가 중고폰 기부고객 등에게 워커힐 호텔 피자힐 이용권을 비롯한 감사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민팃 ATM은 현재 대형마트 및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공서 등 전국 500여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고객 데이터 삭제·전송 기능을 추가한 '민팃 mini ATM(프라이버시 보호 AI키오스크)'을 개발해 SK텔레콤 주요 대리점에 설치 중이다.

향후 민팃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민팃ATM을 통한 중고폰 유통문화 조성을 강화하고, 이웃과 환경을 살리는 ICT 리사이클 플랫폼 사업 브랜드로 진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