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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라이더' 대규모 확보 나서

  • 송고 2020.07.30 09:27 | 수정 2020.07.30 09:27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프리미엄 배달서비스 '배민라이더스'가 라이더 대규모 확보에 나선다. 라이더를 1000명 이상 추가 모집해 배달원 부족에 따른 고객과 업주의 불편을 해소하고 배달 품질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라이더 모집을 최근 재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배민라이더스는 매장 손님 외에 배달 주문을 받지 않는 '맛집'을 상대로 배민이 고객 주문을 받고, 배달 대행까지 하는 서비스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라이더 모집은 지난 17일 재개돼 현재 500명 이상을 신규로 뽑았다. 배민 측은 신규 라이더가 1000명 이상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 배민라이더 숫자는 2100여명이었나 이번 모집이 끝나고 나면 3000여명까지 증가한다. 앞서 배민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라이더 모집을 중단했었다.


배민 라이더가 되려면 교통 안전, 고객 대응 요령 같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단체 교육을 진행할 수 없는 데 따른 조치였다.


라이더 추가 확보에 나서면서 배달 품질 이슈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간 늘어난 주문 수에 비해 라이더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배달이 늦어지는 불편이 제기됐다. 특히 배달원들이 일을 기피하는 악천후 때나, 음식 주문이 몰리는 점심·저녁 시간에는 라이더 수 부족으로 '거리제한' 조치가 이뤄진 곳도 있었다.


거리제한 조치는 우천 시나 주문량 급증으로 배달 품질이 과도하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면, 배달 가능 범위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다. 배민은 라이더 모집 재개 이후 배달원 수가 늘면서 배달 품질이 개선되고 거리제한 조치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배민라이더스의 배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 인공지능(AI) 추천 배차에서 배민라이더스 배달을 우선 배차하고, 라이더·커넥터가 배민라이더스 배달을 선호하도록 프로모션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진수 우아한청년들 이륜배송운영실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라이더 모집이 재개되면서 고객과 업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며 "라이더를 1000명 이상 모집하면, 배달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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