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계열사 20만명 참여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 운영
1~3차 협력사 위한 3조4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또한 내달 중순까지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 등 19개 계열사 임직원 20만명을 대상으로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작년 추석과 올해 초 설 명절엔 계열사의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으나, 올해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장터를 마련했다.
삼성은 온라인 장터 운영을 기존 1~2주에서 4주로 늘리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한다. 온라인 장터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온라인 장터 참가업체 중 황태 가공 업체의 경우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해 생산성이 3배, 두부과자 제조기업은 생산성이 150% 개선됐다.
협력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보다 6~7일씩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계열사들도 월 3~8회씩 지급중이다.
앞서 삼성은 반도체 우수협력회사의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회사에 3년간 45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외에 삼성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이 심화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3차 협력사를 위한 3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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