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석유수요 약세 지속...美 휘발유 재고량 증가
"촉박한 일정 감안하면 美 대선 전 합의 어려울 것"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세계 석유수요 약세와 미국 부양책 협의 난항 소식이 석유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 제한 요소로 작용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43달러 하락한 41.73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1.67달러 낮아진 40.03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13달러 오른 41.71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발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원유재고량은 100만 배럴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량은 190만 배럴 증가했다.
허리케인 델타(Delta)로 인한 원유 생산 감소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휘발유 재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민주당과 행정부 간 추가 부양책 협상이 대선 전 타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주요 쟁점 일부가 해결되지 않았고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대선 전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전 대규모 부양책 표결을 원치 않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9% 하락한 92.61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불안정한 경기 회복 전망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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