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BC 역량 기반 실시간·양방향 호응↑
글로벌 시장서도 큰 관심…간판 콘텐츠 제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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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이 29일 론칭 1년을 맞았다. 내년부터는 오리지널 제작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기존 올레tv모바일을 시즌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했다. 통신사 관계 없이 로그인만 하면 140여 종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5만여 개 VOD, 200여개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올해 시즌 앱을 다운로드한 타사 고객은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시즌은 아이돌 예능, 웹드라마, 라이브 쇼 등 시즌만의 색깔을 담아 꾸준히 선보여온 140여 개 타이틀(2018년부터 누적)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국내외에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올해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횟수는 전년 대비 약 162% 성장했다. 또 시즌에서 제공하는 VOD 콘텐츠 중 오리지널 콘텐츠 편수는 약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VOD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뮤:시즌, 싱스테이 등의 라이브 쇼도 올 한해 국내에서만 140만 건의 채팅과 4700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시즌의 첫 오리지널 영화 첫잔처럼은 올해 HBO와 VIKI 등에 판매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고 40여 개국에서 방영됐다. 내년 초 극장 개봉 예정인 첫 상업용 영화 더블패티는 홍콩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에 선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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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관을 신설하고 폭넓은 콘텐츠 제작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10~15분 분량의 다양한 '숏폼'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1시간 분량의 '미드폼'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며 시즌 간판 오리지널 콘텐츠로 내걸 예정이다. 현재 KT는 국내 유수 제작사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양방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홈쇼핑사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 커머스 서비스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고 방송 중 이용자와 판매자(MD)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 결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인물 검색 기능은 사물로 대상을 확장해 영상에 등장하는 음식이나 의류 등의 구매가 가능한 미디어-커머스 연동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시즌은 다음달 중 PC로도 즐길 수 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는 "시즌은 KT의 ABC 역량을 결집한 오픈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해왔다"며 "내년에는 시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토종 OTT의 위상을 높이는데 본격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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