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등 대형 수주사업에서 성과 창출
32년 현장 베테랑, 끈끈한 소통·조직 장악력 강점
올해 현대건설을 주택분야 수주 강자로 올라서게 만든 윤영준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건설을 이끌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윤영준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현대건설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준 신임 대표는 현대건설 내부 출신으로 대표적인 현장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업계에서는 박동욱 사장을 이을 차기 대표이사로 공공연하게 거론돼왔다.
현장 중심의 풍부한 공사관리 경험을 갖춘 윤 사장은 그동안 현대건설 주택사업 수주에 기여해왔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한남3구역 수주에도 공을 세웠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8만6395.5㎡ 부지에 총 5816가구(분양 4940가구, 임대 876가구) 규모 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만 7조여원이다.
현대건설은 대림산업, GS건설을 제치고 지난 6월 한남3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만 약 2조원 가까이 되는 한남3구역을 품게 되면서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액 3조원 돌파해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윤 사장은 한남3구역에 집을 마련하고 직접 조합원이 되는 등 승부수를 띄워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윤 신임 대표는 현대건설에서 32년 근무한 베테랑"이라며 "조직 장악력과 끈끈한 소통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택 전문가인 윤 사장이 현대건설을 새로 이끌게 된 만큼 내년에도 정비사업 부문에서 현대건설의 공격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영준 신임 사장은 1957년생으로 청주대 행정학과(학사)와 연세대 환경학과(석사)를 나왔다. 이후 현대건설에 입사해 사업관리실장(상무),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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