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M16 어려운 시기 과감한 결단, 큰 미래 꿈꿀 것"

송고 2021.02.01 13:54 | 수정 2021.02.01 15:08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하이닉스 이천 M16 준공식 언택트 개최...총 투자액 3.5조 착공 2년만에 준공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M16 준공식을 개최했다. ‘We Do Technology 행복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준공식은 간소하게 진행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하영구 SK하이닉스 선임사외이사 등 16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구성원과 협력회사 직원들은 화상연결을 통해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를 그리던 2년 전 M16을 짓는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반도체 업사이클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꾸게 해주었다. 그동안 그려온 큰 계획의 완성이자 용인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M16 탄생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던 만큼 이제 M16이 그분들의 행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상생, 환경보호, 지역사회 발전 등 ESG 측면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11월 M16 착공 이후 총 3조5000억원, 공사 인력 334만명을 투입해 25개월 만에 준공했다. D램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될 M16은 축구장 8개에 해당하는 5만7000㎡(1만7000평) 건면적에 길이 336m, 폭 163m, 높이는 아파트 37층(105m)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국내외에 보유한 생산 시설 중 최대 규모다.

특히 M16에는 SK하이닉스 최초로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노광 장비가 도입된다. EUV 장비를 활용해 올 하반기부터 4세대 10나노급(1a) D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메모리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리더십도 강화될 전망이다.

M16 준공은 SK하이닉스가 2015년 이천 M14 준공식에서 밝힌 ‘미래비전’의 조기 달성이라는 의미도 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14년부터 10년 내 M14를 포함해 국내에 3개의 신규 팹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2018년 청주 M15에 이어 이번에 M16을 준공해 미래비전을 3년 앞당겨 완성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는 “M16은 EUV 전용 공간, 공해 저감 시설 등 최첨단 인프라가 집결된 복합 제조시설”이라면서 “향후 경제적 가치 창출은 물론 ESG 경영에도 기여하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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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M16 어려운 시기 과감한 결단, 큰 미래 꿈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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