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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과 같이 달리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맹추격

  • 송고 2021.05.06 16:22 | 수정 2021.05.06 16:26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케이뱅크 4월 말 고객 수 537만명…한 달 만에 146만명 증가

카카오뱅크 이어 시장 안착 성공…토스뱅크 경쟁 난이도 올라

토스 "씬파일러, 소상공인 위한 혁신적인 금융상품 선보일 것"

도지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0.003달러(약 3.38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날 오후 2시 업비트에서 75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연합

도지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0.003달러(약 3.38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날 오후 2시 업비트에서 75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연합

케이뱅크가 '도지코인' 열풍에 힘입어 쾌속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대등한 인터넷은행 경쟁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반면 곧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가칭)는 존재감 발휘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수는 537만명으로 전월 대비 146만명 증가했다. 2018~2020년 3년간(157만명) 유치한 고객과 비슷한 규모를 한 달 만에 확보한 셈. 카카오뱅크에 비해 고객 총 규모는 적지만 성장속도로 비교했을 땐 압도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360만명이던 고객 수가 올해 3월 말 1417만명으로 약 57만명 늘어났다.


이러한 한 달 간의 케이뱅크 성장세에는 도지코인의 존재를 뺄 수 없다. 도지코인은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중 업비트에만 상장돼 있다. 업비트에서 거래할 때 필요한 실명입출금계좌는 케이뱅크에서 독점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0.003달러(약 3.38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날 오후 2시 업비트에서 75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도지코인은 개발자의 장난으로 탄생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좋아하는 가상화폐"라며 지지의사를 밝히자 수직상승했다. 올 4월에는 도지코인 팬들이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정하자"며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자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업비트 투자자들의 투자금 경유지가 되는 케이뱅크도 지난달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뒀다. 케이뱅크의 올 4월 말 기준 고객 수는 537만명, 수신 12조1400억원, 여신 4조6800억원으로 각각 전월 말 대비 146만명, 3조4200억원, 8500억원씩 증가했다. 다만 여신보다 수신 증가 규모가 훨씬 큰 비대칭성도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3월 말 기준 수신이 25조3910억원, 여신은 21조6050억원 규모다.


올해 6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외부 투자자 유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다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투자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확충에 성공하면 더욱 적극적인 대출 영업이 가능해진다. 인터넷은행은 무점포 영업이 가능해 고정비가 낮은 특성이 있어 빠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2016년 인가를 받은 이후 자본확충에 번번히 실패하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해왔던 케이뱅크의 환골탈태라 평가할 수 있다. 이 기간동안 인터넷은행 중 원톱으로 활동해왔던 카카오뱅크도 이제는 케이뱅크로의 고객 이탈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주주가치와 시장 상황에 맞춰 최적의 시기에 진행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이후 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자본력을 확충하면 영업력도 확대될 수 있다.


케이뱅크가 암호화폐 거래소 제휴, 카카오뱅크가 고신용자 대출 인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보한 상황에서 올 7월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의 진입은 더욱 난이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토스 플랫폼 고객이 1800만명이라고 하지만, 이런 고객규모를 뱅킹까지 온전히 이식하는 건 또다른 과제다. 앞서 출범한 토스증권이 고객 기반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계기는 토스 플랫폼을 통한 자연스러운 인입보다는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였다. 이 기간 개설된 계좌는 170만개에 달한다.


이런 점에 비춰 토스뱅크가 출범한다고 해도 차별화된 킬러콘텐츠가 없다면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제3의 계좌'를 트게 하는 것은 힘들다는 지적이다.


토스 관계자는 "챌린저뱅크 모델로서 기존 시장에서 많이 소외됐던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라든지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상품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차별점을 말씀드리긴 시기상조인 거 같고, 올 상반기 중 본인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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