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 달성 위해서는 공급망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 차원 접근 필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사장 르네 코네베아그(René Koneberg))가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열고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탄소발자국 저감 노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이슈로 부상했다.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2021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내 발생 가능성이 큰 위험요인으로 극단적인 기후현상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활동이 초래한 환경 피해, 생물다양성 감소 등 기후 관련 문제가 5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후변화가 인류와 지구의 실존적인 위협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15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95개국이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가 승인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안에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인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4%는 운송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는데, 대부분 도로와 철도, 항공, 해양 운송을 위해 연소되는 화석연료에 기인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속한 폭스바겐그룹과 산하 12개 브랜드들이 생산하는 차량들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은 약 3억 6900만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2%(상용차 1%, 승용차 1%)를 차지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책임감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문제의 일부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가 된다는 전략 하에, 자동차 기업으로는 최초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동참을 선언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적인 사회를 만든다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고, 기후변화 대처 및 환경보존 의무를 다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탄소감축 위한 폭스바겐그룹 환경 행동강령 '고투제로(goTOzero)
고투제로(goTOzero)는 환경 규정과 표준, 이에 대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이다. 그룹의 모든 제품과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생태계를 온전히 유지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원자재 추출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행동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본사의 전략에 기반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공간은 친환경 인증 공장에서 생산돼 그린 에너지로 충전하는 전기차와 다양한 e-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채워진 가상의 탄소제로 섬, ‘제로 아일랜드’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28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리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함께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로, 생활 전반에 걸쳐 몸소 실천하는 행동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환경적 노력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중의 동참을 촉구하고자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은 물론이고, 이를 위한 정부와 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첫날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을 비롯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유진 이사는 기후변화의 절박성과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소개하며 탄소중립의 의미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지석 전문위원은 기후변화는 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생존의 이슈로,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e-모빌리티의 역할을 피력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정부의 친환경차 제도 및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 등에 대해 화두를 제시했다.
이유진 이사는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넘어, 30년 안에 7억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해 제로(0)로 만든다는 탄소중립의 의미를 사회구성원들이 이행하고 체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의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인 그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제품산업정책 간 융합이 필요하다. 특히 친환경 경제의 기반이 되는 그린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데, 현재 정부 차원의 각론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의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정을 △전기차 공급 및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등 네 단계로 나눠 강조했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 첫번째 공급망과 생산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기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공급망과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을 45%까지 줄인다는 목표로, 차량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과 생산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0년부터 그룹의 전 세계 16개 공장 중 11곳이 친환경 전기로 가동되고 있으며 기존 생산공장을 탄소중립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독일 츠비카우 공장은 그룹의 전동화 공세의 근간으로, 내연기관 차량에서 100%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된 최초의 공장이다. 자체 열병합발전소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린 전기를 사용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 6개 모델, 연 33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 공장은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공장이다. 10만7000m2에 달하는 면적에 태양광패널을 설치, 매년 90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바이오가스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가동된다. 미국 채터누가 공장 또한 태양열 설비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2022년부터 친환경 전기를 가동해 폭스바겐 ID.4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게 된다.
폭스바겐그룹은 공급망 측면에서도 탄소중립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원재료가 차량용 부품으로 변신하기까지 생산부터 운송에 이르는 15,000여 개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 수많은 공급업체들에게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생산 과정에서 불가피한 이산화탄소 배출분에 대해서는 기후 프로젝트로 상쇄해 나가고 있다. 일환으로 2020년 하반기, 열대 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기후보호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다. 남미 및 아시아 지역에서 베를린의 10배 크기인 100만 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에 대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 하에, 벌채로 훼손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숲을 복구하는 데 역점을 둔다. 그 시작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산림보호 및 산림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또한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사업에 힘쓰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환경사업은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교실숲, △산림복원 및 산림녹화 사업으로, 지난 2년간 총 52,930그루의 나무를 식재기증해 탄소중립 숲 조성 및 이산화탄소 연 49만2103kg 흡수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에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통학로와 교실숲, 반려나무 활동을 기반으로 도시의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두번째 플랫폼 전략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탄소중립을 위한 두 번째 단계는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의 대중화다. 그룹은 지난 한 해에만 23만1600대의 전기차를 공급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폭스바겐그룹은 e-모빌리티의 글로벌 리더로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2025년까지 전동화에만 350억 유로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70종에 이르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우디 e-트론을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출시한데 이어 아우디 e-트론 GT를 한국 시장에 첫 공개했다. 또한 2022년에는 폭스바겐 ID.4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8종의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전동화 공세가 가능한 것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규모의 경제 덕분이다. 폭스바겐그룹과 산하 12개 브랜드는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큰 틀에서 보편성은 공유하되,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면서 각 브랜드 만의 특성을 살린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그룹이 개발한 네 개의 전기차 플랫폼 중, 그룹의 전동화 전략의 근간이 되는 MEB와 아우디의 첫 전기차에 적용된 MLB 에보(MLB evo)를 독일로부터 공수해왔다. 플랫폼과 함께, 아직 국내 출시 전으로 MEB가 적용된 첫 번째 차량인 폭스바겐 ID.3, MEB가 적용된 첫 SUV 모델인 폭스바겐 ID.4, 그리고 MLB 에보가 적용된 아우디 e-트론을 함께 전시한다.
세번째 차량 사용 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통한 충전
탄소발자국 저감 노력이 공급망과 차량 생산 과정에서 그친다면 이는 부분적 성공에 불과하다.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 재생에너지로 전기차를 충전해 차량을 이용할 때 비로소 탄소중립에 다가갈 수 있고, 바로 이것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 번째 단계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충전을 제시한 이유다.
유럽의 전기차 오너들은 그룹의 자회사인 엘리(Elli)를 통해 풍력과 태양광, 수력 등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구입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나아가 202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는 양방향 충전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충전기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한편,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그리드로 다시 보낼 수 있다.
네번째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시한 마지막 단계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이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한다. 10여년 전 전기차가 세상에 나온 이래 배터리 교체 주기가 다가오면서 엄청난 양이 배터리가 회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폐배터리의 처리 방법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의 수명을 차량의 그것만큼 길게 만든다는 목표와 연계해, 잔존 수명이 남은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또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폐배터리는 분해해 배터리 원료로 재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환으로, 독일 잘츠기터에 위치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2021년 1월, 시범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3600개의 배터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으로, 이는 1500톤에 해당한다. 그룹은 알루미늄과 구리, 플라스틱의 재활용과 마찬가지로,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를 추출해 궁극적으로 90% 이상의 재활용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전체 수명주기에 걸친 탄소저감 노력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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