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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강조 넥슨...고용 문제 해결은 제자리

  • 송고 2021.06.10 15:46 | 수정 2021.06.10 15:48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노조 1인 릴레이 시위…미배치 직원 15명 임금 25% 삭감

프로젝트 드롭·전환배치 대상자 발생 대다수 게임사 문제

넥슨 노조 "프로젝트 중단후 업무 재배치 문화 자리잡아야"

배수찬 넥슨 노조위원장.ⓒ유튜브 방송 캡쳐

배수찬 넥슨 노조위원장.ⓒ유튜브 방송 캡쳐

넥슨코리아의 고용 불안정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게임 프로젝트 중단되는 경우 해당 직원들이 회사 내부에서 다시 채용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용 불안정 문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넥슨 뿐만 아니라 게임산업의 관행으로 굳어져 있어 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지회 스타팅포인트는 지난 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기발령과 관련해 노조가 투쟁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넥슨 노동조합은 이에 반발해 지난 1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넥슨이 최근 1년 이상 타 업무에 재배치되지 않은 직원 15명의 임금 25%를 삭감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시위다.


넥슨은 지난 2019년 실적 부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높은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 2019년 다수 개발 프로젝트가 무산(드롭)되면서 약 610명의 직원들이 사내면접 대상이 된 바 있다.


이에 넥슨은 이후 1년 이상 업무 재배치를 받지 못한 대기발령 직원에 대해 최근 임금을 삭감하고 외부에서 교육을 받도록 했다. 사업 구조조정 이후 넥슨은 지난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 나라: 연 등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흥행시키고 업계 최초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을 개선했지만 고용 불안 문제는 구조적 문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배수찬 넥슨 노조위원장은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넥슨의 대기발령 조치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배 위원장은 "임금 삭감은 생활 공격"이라며 "넥슨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자리잡은 사내면접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게임업계에는 그동안 개발 프로젝트가 무산(드롭)되면 직원들을 권고사직하는 관행이 이어졌다. 이후 스마일게이트, 넥슨 등 업계 노조가 출범하면서 게임업계에도 고용 안정을 위한 변화가 있었다. 넥슨이 2019년 업계 최초로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권고사직을 폐지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드롭 이후 직원이 직접 사내 타 프로젝트 팀에 면접을 보고 합격해야 재배치가 되는 '사내 면접' 문화는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만큼 업계 고질적 관행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넥슨 노조에 따르면 특히 이번 대기발령 대상자의 경우 아트·기획 직군에 집중돼 있다. 이들은 개발자 직군과 달리 면접 시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각각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하는 등 전환 배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배 위원장은 "프로젝트 드롭 시 회사가 경영위기에 직면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게임산업이 크게 성장한 만큼 프로젝트 드롭에 대응하는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환배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내면접 등의 절차는 게임업계만의 고질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내면접이 없어지지 않더라도 전환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직원의 경우 회사가 지정 발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대안으로 △사내 외주팀 개념의 '리소스 지원실' 신설 △조직별 기준이 아닌 회사 자체 기준을 가진 기술 교육 훈련 시스템 제공 △의무배치 도입을 제시했다. 배수찬 위원장은 “프로젝트가 엎어지면 새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의 문화가 필요하다"며 고 말했다.


넥슨 측은 이날 노조가 제시한 대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당시 발생한 600여 명의 전환배치 대상 직원들 중 대다수가 업무에 재배치됐으며 15명의 대기발령자 역시 현재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드롭 및 전환배치 대상자 발생은 대다수 게임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며 "이후 업무 재배치 과정 및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인 만큼 게임사 개별적인 해결 방안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적인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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