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대우건설의 졸속 매각 논란에 대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우건설 매각이 비상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이고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질의했고 은 위원장은 "저희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다.
본입찰에서 제시된 인수가격이 낮아지는 우여곡절 끝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되면서 시장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대우건설 매각 공고도 하지 않고 25일 만에 본입찰을 초스피드로 진행됐다"며 "매각가격도 입찰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인하했는데 시장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초유의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에게 "대우건설 매각을 (산은이) 자회사를 설립해서 처리한 게 적절한지, 매각과정이나 절차상 규정을 위반한 게 없는지 꼼꼼히 조사해서 바로잡을 건 바로잡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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