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FOMC 등 비우호적인 박스권

송고 2021.07.25 06:00 | 수정 2021.07.24 16:14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코로나, 경제활동 지연 요소지만…"증시 영향 제한"

셔먼 美 국무장관 中 방문 및 부채한도 협상 등 중요

증권가는 2분기 한국의 GDP 전망과 FOMC 회의, 연준의 기존 스탠스 재확인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경. ⓒKB국민은행

이번주(26~30일) 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경기회복 모멘텀 약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겠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코스피지수는 19일 3240선에서 한 주를 시작해 21일 3210선까지 밀려났지만, 23일 낙폭을 만회하면서 3250선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가는 2분기 한국의 GDP 전망과 FOMC 회의, 연준의 기존 스탠스 재확인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국의 GDP는 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할 것"이라며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도 완만한 회복을 이어갔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이 2분기보다 코로나 확산세가 가팔라진 3분기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제시한 올해 4.2% 성장을 위해서는 하반기에도 전기비 0.7% 이상의 성장이 유지돼야 하는데, 코로나 추격으로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 경기회복 모멘텀 둔화, 계속되는 미중갈등 등에 우호적이지 못하다"며 "코로나 확산은 경제활동 재개를 늦추는 요인이지만 학습효과로 주식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셔먼 국무장관이 25~26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한다"며 "7월 FOMC와 부채한도 협상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셔먼 국무장관은 방중을 통해 무역문제를 포함한 미중 양국 마찰요인의 진전, 미중정상회담 성사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FOMC와 관련해 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중"이라며 "인플레 우려와 테이퍼링 시기, 델타변이 확산으로 낮아진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연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결국 경계감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들이 다수 예정돼 있어 다음주 증시도 박스권내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경기방향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종목장 대응이 필요한데, 2022년까지 장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차원에서 테마가 형성될 수 있는 주식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USD$	1,379.3	▲31.5
EUR€	1,501.4	▲26.9
JPY¥	908.2	▲5.2
CNH¥	193.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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