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내달 18일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 파업 투표는 지난 19일 95.9%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28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에 따르면 1차 총파업 방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재택파업 형태로 진행된다. 17일 노동조합창립기념일 휴무에 이어 파업에 돌입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준수하기 위해 '1인 천막농성'과 '아바타 파업'을 개시했다. 전국 각지의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사용 중이던 안전모를 십시일반 모아서 조합원들을 대신해 본사 앞 파업 장소에 놨다.
노조는 거리두기 단계별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수위를 높여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곧 있을 중흥건설의 매수자 실사 저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도 대우건설 매각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심상철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을 만나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배 의원은 "매각 과정에서 당사자인 대우건설의 노동자를 전면 배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점, 입찰가를 중도에 변경 요구한 부분에 있어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세밀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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