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에 PS5·닌텐도스위치 버전 적용
블소2 버전도 개발
엔씨소프트가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W'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콘솔 게임 시장에 발을 들인다. 콘솔은 북미·유럽 게임 시장에서 인기높은 플랫폼으로 리니지W의 해외 시장 확보에 힘을 싣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19일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쇼케이스 '더 월드'를 열고 '리니지W' 정보를 공개했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으로 개발 초기 단계인 4년 전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특히 이날 엔씨는 리니지W에 콘솔 버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5(PS5),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콘솔 플랫폼의 인기가 높은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리니지W의 콘솔 버전은 연내 출시 시점에 당장 적용되지는 않고 리니지W 모바일 버전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리니지W 콘솔 버전 출시가 확정되면서 엔씨의 콘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엔씨는 지난해 북미자회사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한 리듬게임 '퓨저'의 콘솔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하지만 자사 지식재산권(IP) 게임의 콘솔 버전을 직접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약 203조원으로 이 중 콘솔게임은 약 53조원 가량 규모다. 특히 북미·유럽 게임 이용자들에게 인기 높은 플랫폼으로 콘솔은 북미·유럽 진출 및 공략에 있어 중요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모바일과 PC온라인 게임이 주요 사업이었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북미·유럽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콘솔 시장에 출사표를 속속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콘솔 게임 퓨저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했다. 넷마블도 지난해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내놨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펄어비스도 '붉은사막'을 콘솔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외 다수 게임사들도 콘솔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콘솔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출시하는 '블레이드 & 소울2' 역시 개발 단계에서부터 콘솔 버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차후 블소2에서도 콘솔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의 경우 먼저 모바일과 통합 플랫폼 퍼플을 통해 우선 출시하고 PS5,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향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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