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모든 정책역량 동원해 가계부채 관리"

송고 2021.08.27 10:01 | 수정 2021.08.27 10:08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계부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7일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승범 후보자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가계부채 증가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으나 실물부문과 괴리된 신용의 증가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과도한 신용증가는 버블의 생성과 붕괴로 이어지고 이는 금융시장 경색을 초래해 결국 실물경제를 악화시킨다는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가계부채 관리를 최우선 역점과제로 삼고 가능한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갖고 기 발표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필요시 추가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관리와 함께 고승범 후보자는 금융시장 주요 현안으로 등장한 가산자산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고기한인 오는 9월 24일까지 약 한 달 남은 상황에서 거래 참여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9월말로 다가온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에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금융지원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승범 후보자는 "잠재부실 확대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권과 긴밀히 소통하며 보완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빅테크·핀테크와 기존 금융업권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금융산업이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자금중개라는 금융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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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모든 정책역량 동원해 가계부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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