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車 대박행진…'테슬라 킬러' GV60 출격 대기

송고 2021.09.23 13:00 | 수정 2021.09.23 10:45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 EV 주력 모델 출격

아이오닉5·EV6 누적 판매 1만4천대…테슬라 제쳐

제네시스 GV60 연말 출격

아이오닉5ⓒ현대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며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연말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GV60 출시를 통해 테슬라 추월과 함께 전기차 내수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선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한 현대차 EV모델 '아이오닉5'는 지난 8월까지 누적판매 1만2484대를 기록했다. 전기 승용차 부문에서 테슬라의 경쟁모델 '모델Y'(6871대 판매)를 제쳤고, 일찌감치 전기차 연 1만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독주 체제를 갖췄다.

아이오닉5는 출시 초기에 구동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 일부 부품의 양산에 차질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출시 첫 달 114대라는 저조한 판매를 기록했지만 부품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5월 1919대 △6월 3367대 △7월 3447대 △8월 3337대 등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기아 EV6는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가 예약 접수되며 승용 및 SUV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기대작이다. 사전예약 총 물량은 3만대에 이르며 출시 첫달에만 1910대가 팔려나가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력 트림인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475km(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를 달릴 수 있으며, 0~100km/h 가속시간 3.5초(GT모델)에 불과하다.

또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기능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연말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한 모델 'GV60'을 출시한다. 독특한 디자인, 무선 배터리 충전, 페이스커넥트 등 기존의 전기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모델이다. 첫 럭셔리 전기차라는 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물론 현대차그룹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GV60ⓒ제네시스

GV60은 SUV의 형태를 가졌지만 측면부를 고성능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매끄럽고 다이내믹한 형상을 구현했으며, 가죽·친환경 직물 등 고급화된 소재를 사용해 내부를 마무리했다.

경쟁 차종을 앞서는 첨단 시스템도 대거 탑재한다.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를 파악하는 '페이스 커넥트'를 비롯해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사용자 교감형 신기술이 대표적이다.

GV60의 예상되는 동력 제원은 △800V 충전 시스템 탑재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1.5kg·m 등이며, 경쟁 모델은 △아우디 Q4 스포츠백 △E-트론 △렉서스 LF-Z(출시 예정)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각 브랜드 주력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1인자 테슬라의 지위 변화도 예상된다.

테슬라의 1~8월 누적 판매량은 1만4082대로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1만1826대를 일찌감치 넘어선 실적이다. 여기에 아이오닉5, EV6 등 토종 전기차가 급속도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두 차량의 합산 내수 판매는 1만4394대를 기록, 테슬라 모델S, 모델3, 모델Y, 모델X 등을 모두 더한 판매량을 넘어섰다.

USD$	1,379.3	▲31.5
EUR€	1,501.4	▲26.9
JPY¥	908.2	▲5.2
CNH¥	193.4	▲2.5

현대차·기아 전기車 대박행진…'테슬라 킬러' GV60 출격 대기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