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라도 괜찮아"...유통업계, 인프라 전쟁 '후끈'
유통업계에 유례없는 '물류 인프라 전쟁'이 펼쳐졌다.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불린 신세계(이마트)와 수조원대 자본조달에 성공한 쿠팡,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GS리테일이 물류 인프라 확보를 위한 경쟁이 올 한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나머지 유통업체들도 각사 만의 생존 방식을 구사하기 위해 물류센터 강화가 사업 1순위로 놓였다. 전국구에 깃발을 꽂기 위한 유통사들의 전쟁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항공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비...올해만 16대 기재 도입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들여올 항공기만 16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미리 몸집을 키우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항공기 도입 후 취항 노선은 지금보다 다양화 될 전망이다. 다만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경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빅3, 올해 수익성 회복 특명…해법은 친환경 선박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익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신조 시장의 발주 호황으로 수주 상황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각사는 올해 실적 회복에 집중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투자로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LG전자, 반도체·가전 날았다…年 매출 신기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주력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양사 모두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 전략이 힘을 받으며 실적 극대화를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환골탈태하는 중후장대…'무인·로봇'이 대세
조선·기계 등 중후장대 산업이 환골탈태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자율운항 선박·무인 지게차·서비스로봇 등을 개발한 것이다. 무인화·로봇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1분기까지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 횡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이항해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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