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이 전경련에 먼저 회동 연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1일 경제 5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패싱이 끝날 지 주목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찬 회동에 참석하는 경제단체장은 △전경련 허창수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산업 정책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장려해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공약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는 현 정부에서 '패싱' 당하며 경제5단체에서 배제됐던 전경련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윤 당선인 측이 먼저 전경련에 연락해 회동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1961년 설립 후 대기업을 대변하는 재계 '맏형' 역할을 했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비선단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후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과 청와대 신년회, 여당 주최 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 등에서 배제됐되기도 했다. 그 사이 재계 맏형 역할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맡는 형국이 됐다.
재계에서는 윤 당선인과 경제단체장 간 회동에서 전경련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전경련 위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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