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중국 진출 10년 만에 2공장 준공…두부 생산량 4배↑

송고 2022.04.03 12:18 | 수정 2022.04.03 12:20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1공장은 신선 가정간편식 전초기지로 변신

ⓒ풀무원

풀무원이 중국 베이징 핑구(평곡, 平谷)구 공장 부지에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풀무원은 2공장 준공으로 두부 생산능력이 연간 1500만 모에서 6000만 모로 4배 확대,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그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거점 도시(1선 도시) 중심으로 두부를 공급해왔으나 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연간 6000만 모의 두부를 중국 지방 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2공장까지 규모를 키운 건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이다.

풀무원은 총 300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m²(3674평) 규모에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구룩했다. 2공장에서 포장 두부인 노두부(老豆腐, 볶음/찜용), 런두부(韧豆腐, 찌개/훠궈용), 내지두부(内酯豆腐, 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이번 2공장 준공으로 생산라인을 재배치해 기존 베이징 1공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가정간편식(HMR) 전용 생산 기지로 새로 건설한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 거점으로 이원화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베이징 1공장에서는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증대했다.

풀무원 중국법인은 지난 한 해에만 의 두부 등 두(豆)제품 매출을 2020년 대비 26%, 풀무원 중국법인의 최대 히트상품인 냉장 파스타 매출은 무려 55%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 상하이, 남방지역에도 냉동·냉장 HMR 생산 기지를 건설하여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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