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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유통업계, 2년 만의 특수에 대공세 예고

  • 송고 2022.04.28 09:39 | 수정 2022.10.25 18:2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엔데믹·봄기운 물씬…외출의 계절·가정의달 맞아 업계 '생기'

폭염 예고에 업계 '소비자가 매장 방문할 이유' 만들기에 분주

ⓒEBN 자료 사진, 픽사베이

ⓒEBN 자료 사진, 픽사베이

거리두기가 757일 만에 해제되면서 유통업계가 대반격을 펼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 펜데믹 2년여간 '집콕'에 지친 소비자들은 완연한 봄 날씨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백화점·대형마트 등을 누비며 쇼핑 준비에 여념이 없다.


유통업계도 모처럼 대면 이벤트를 늘리고 다양한 체험 컨텐츠를 늘리며 소비자가 매장을 찾아야 할 이유를 숨 가쁘게 만들어내고 있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메이크업쇼를 다시 연다. 판교점에서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1층 디올과 나스, 입생로랑 각 매장에서 뷰티 메이크업쇼를 열고, 1층 중앙광장에서는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내달 5일부터 12일까지 조말론 런던 기프트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내달 26일부터 29일까지 1층 광장에서 디올 메이크업 쇼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1년에 단 한 번,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뷰티 행사 ‘슈퍼 뷰티 페스타'를 오픈한다. 총 50여 개의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롯데상품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이 행사에는 롯데온도 참여했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과 로레알 그룹과 함께 이 기간 '비 뷰티풀(BE BEAUTIFUL)' 행사를 통해 인기 화장품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9%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엘포인트 최대 1만점을 적립해주는 등 연중 최대 혜택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 포토존ⓒ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포토존ⓒ롯데백화점

또한 롯데백화점은 오프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5월 한 달간 영국의 유명 팝 아티스트인 존 버거맨과 손잡고 거대한 아트 갤러리도 선보인다. 존 버거맨의 작품을 백화점 외벽 뿐 아니라 출입문, 엘리베이터 등에 다양하게 꾸밀 계획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백화점업계는 호실적 시그널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1% 증가했다. 패션과 화장품 코너에 고객들이 몰려 관련 실적이 늘었다.


이밖에 남성 정장 부문 매출은 48.1% 늘었고, 셔츠와 타이 부문도 18.6% 증가했다. 백화점 식당가와 카페에도 손님들이 집중되면서 각각 44.9%, 28.7% 매출이 신장했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매출도 활발하게 증가 추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백화점의 지난 한 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0.0%, 28.8% 증가했다. 스포츠와 골프, 아웃도어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고 교외형 아울렛에도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이 맘 때는 외부 활동이 크게 줄면서 매출 감소가 뚜렷했다"며 "하지만 외부 마스크 해제 소식 여파로 의류와 색조 화장품 같은 외부 활동 관련 상품 매출이 부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영업 확대를 준비 중인 신세계면세점도 대대적인 매장 정비에 나선다. 2년간 휴점했던 면세점 인기 카테고리인 전자/캐릭터/식품 매장을 다시 운영한다. 삼성전자와 필립스, 파나소닉 등 국내외 유명 전자 기업의 최신 제품들도 선보인다. 전 연령대 고객들의 쇼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뽀로로'나 '카카오프렌즈' 같은 캐릭터와 함께 식품·건강기능식품 매장도 새롭게 리뉴얼했다.


롯데면세점은 골목상권의 강자인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의 모바일 앱 회원의 약 60%가 20~30세대인 점을 고려, 명품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을 위해 편의점으로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채널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현대백화점

이들 면세점은 영업 시간도 늘렸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부터 본점과 월드타워점에 위치한 면세점의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내달부터는 평일 영업시간도 1시간 늘린다. 신라면세점 역시 이번 주말부터 시내면세점의 영업 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신세계면세점 본점은 23일부터 영업시간을 30분 연장한다.


가정의 달 공략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마트는 오는 5월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앞두고 다음 달 8일까지 각종 블록 완구와 유아 완구, 캐릭터 완구, 디지털 가전, 야외 스포츠용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여는 대형 행사인만큼 지난해 대비 물량을 15% 이상 확대했다. 레고 40여종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스터 관련 상품도 20% 할인 판매한다.


마트업계는 마트의 독보적인 '체험 컨텐츠'인 시식 코너를 확대했다. 매장 내 취식 매대 운영을 재개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마케팅 행사를 통해 실적 회복을 꾀할 전망이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종이컵'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외국인 관광핵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고 있다.ⓒ신세계면세점

외국인 관광핵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고 있다.ⓒ신세계면세점

유통업계 오프라인 문화센터 부활도 예고됐다. 롯데백화점은 27일 모집에 나섰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는 28일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6일부터 접수 받고 있다. 이들 백화점은 6~8월 동안 이뤄지는 여름학기에는 강좌 수를 대거 확대하고 외부활동과 취미활동 수요에 맞춰 체험형 대면 강좌를 대거 마련한 것이 눈에 띈다.


서울신라호텔도 대면 행사를 확대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5월26일까지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한다. 호텔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최대 5팀까지 참석할 수 있다. 호텔 신라스테이도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스프링 쿠킹 클래스' 패키지를 오픈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앤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가 개막하면서 일상 회복 전환이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봄 날씨 속에서 가정의 달까지 오고 있어 유통업계에서의 소비가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나 체험형 행사 등 고객 맞춤형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그동안 억눌렸던 활동을 소비자들이 회복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계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백화점은 전기 대비 9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대형마트(88→97), 슈퍼마켓(82→99), 편의점(85→96) 등도 지수가 크게 반등했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기존 107에서 96으로 낮아지면서 코로나 펜데믹 기간 뜨거웠던 비대면 쇼핑 열기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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