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3조원…매출·영업익 모두 '깜짝 실적'
후판·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효과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양호한 수요와 판가 인상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액 23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 줄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21조9520억원, 영업이익 2조259억원으로 전망했었다.
견조한 수요와 제품 가격 인상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가전·조선 등 전방산업 업황이 호조를 보였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공격적인 판가 인상이 수익성을 방어했다. 상반기 대형 조선 3사와 후판 가격협상에서 가격을 톤당 10만원 가량 올렸고 완성차업체와의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에서도 톤당 15만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견조한 철강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와 국내외 자회사들의 수익성 호조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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