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핵심상권은 패션·뷰티 플래그십 스토어가 차지

송고 2022.07.21 02:00 | 수정 2022.07.21 02:00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기업 스토리와 대표 상품 플래그십 스토어에 녹여

해당 상권에 긍정적 이미지 부여돼 가치 상승 이끌어

성수동 디올 성수 콘셉트스토어ⓒ디오르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패션·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서울 시내 핵심 상권에 자리하며 고객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랜드들은 기업 스토리와 대표 상품을 플래그십 스토어에 녹여내 비주얼적인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20일 글로벌 상권 분석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서울권 핵심상권 6개 지역(성수·청담·한남이태원·잠실·신사·삼청동)에는 패션·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선 성수동에는 디올 성수 콘셉트스토어가 자리하고 있다. 696스퀘어미터(Sqm=m2) 규모인 성수콘셉트스토어는 디올이 국내 첫 패션쇼를 기념해 마련한 공간으로 청담동에 집중돼온 럭셔리 브랜드가 과감하게 타지역을 선택한 독보적인 경우다.

삼성물산의 편집숍 브랜드 '비이커'도 연내 성수동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샤넬과 루이비통이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럭셔리 시계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도 성수동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국내 명품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명품 기업들의 국내 매출이 늘어나며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청담동 루이비통 팝업 스토어ⓒ루이비통

럭셔리 브랜드의 '성지'인 청담동은 전통적인 명품 거리다. 루이비통 팝업 스토어(1520스퀘어미터)가 현재 자리해있고 한섬은 최근 청담동에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154스퀘어미터)'를 오픈했다.

청담동 한섬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한섬

한남·이태원도 팝업 스토어가 집중돼 있다. 에스프리 익스피리움(327스퀘어미터), 미닛뮤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139스퀘어미터)가 이 지역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잠실 ZARA 잠실 롯데월드몰점(3180스퀘어미터), 삼청동 논픽션 삼청 플래그십 스토어(291스퀘어미터)가 해당 상권 유명브랜드 점포다.

한편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는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킨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 전체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전략 매장을 가리킨다.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홍보하는 대표 매장이다보니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이 큰 상권에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매장의 틀을 깨는 레이아웃과 디자인, 체험 요소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결과적으로는 자리한 해당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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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 핵심상권은 패션·뷰티 플래그십 스토어가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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