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대한의 보금자리' 1호 주택을 헌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의 보금자리는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호 주택은 고(故) 탁영의 애국지사의 며느리와 친손자가 거주하는 강원도 정선의 주택으로 지어진 지 25년이 넘어 지붕과 배수관이 노후된 집이었다.
탁영의 애국지사는 1943년 일본군에 강제 징집당해 중국 난징(南京)지구에 배속되었으나 이듬해 한국광복군에 입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군 탈출을 감행했다.
이후 1945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경호부대인 토교대에 입대한 뒤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서 활동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광복절을 앞두고 강원도 정선군에서 열린 헌정식에는 탁영의 애국지사의 가족과 나종목·지정호 흥사단 공동대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및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탁영의 애국지사의 가족은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선물을 보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며 "깨끗하게 고쳐진 집에서 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실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와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 보금자리 1호 주택 리모델링 과정을 담은 영상은 KB국민은행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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