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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약속 지켰다…포스코홀딩스 6722억 규모 자사주 소각

  • 송고 2022.08.12 14:45 | 수정 2022.08.12 16:04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발행주식의 3% 규모 자사주 소각…상반기 8천원 배당

올 초 지주사 전환 앞두고 최 회장 "자사주 일부 소각·배당 확대"

지난 3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지난 3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내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722억원 규모(11일 종가 기준·장부가 5675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 수는 총 261만5605주로 발행주식 기준 3%다.


앞서 최정우 회장은 지난 1월 5일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주주서한을 통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포스코는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160만주(13.3%) 중 일부를 올해 내에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해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날 자사주 소각 결정에 따라 포스코홀딩스의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8718만6835 주에서 8457만1230주로 줄어든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주 △2002년 281만주 △2003년 181만주 △2004년 178만주 등 네차례에 걸쳐 총 93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회사의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회사는 주주환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분기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주당 8000원을 배당하게 됐다.


이 역시 최 회장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약속 이행이다. 최 회장은 주주서한에서 "2022년까지 현재 중기 배당정책에 따라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의 30%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주당 1만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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