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서 간담회…현장 경영 보폭 확대
VD사업부 경영진과 회의 갖고 미래 중장기 전략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경영 보폭 확대가 지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서 간담회를 갖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과 관련해 경영진이 아닌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각 사업부문별 전략을 직접 점검함과 동시에 내부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함으로 풀이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DX(가전·IT모바일)부문 MZ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전략 제품 보고는 차세대 전략 제품에 참여한 제품·서비스 기획,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MZ세대 직원들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MZ세대 직원들은 각자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 LED △Neo QLED △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특징과 컨셉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
이후 이어진 DX 부문 직원들과의 간담회에는 VD·MX(무선사업부)·생활가전·네트워크사업부 및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고 있는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날 VD사업부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TV·서비스 사업 현황 및 미래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사면 복권 이후 현장 경영 행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5일 특별사면·복권 후 나흘 만인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 R&D단지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후 화성 캠퍼스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EPC(대형 인프라 건설 관련 산업) 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받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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