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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스타벅스 '휘청'…막내 W컨셉은 '질주'

  • 송고 2022.09.02 16:18 | 수정 2022.09.02 18:5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매출·이익 작지만 온·오프 동시전략…알찬 패션플랫폼 도약

'맏형·알토란' 이마트·스타벅스→'감익·논란·불확실성' 국면

ⓒ각사, EBN 자료사진, 연합뉴스

ⓒ각사, EBN 자료사진, 연합뉴스

적자 전환한 이마트와 경영 진단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가 신세계 계열사 맏형·차남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내 계열사인 W컨셉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신세계 대표주자인 '형'들이 주춤한 상황에서 '형보다 나은 아우'가 신세계 미래를 새로 열고 있다.


2일 유통업계와 공시에 따르면 W컨셉 올해 2분기 거래액(GMV)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신장한 1110억원 기록했다. 올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51% 신장한 1991억원이다. 앞서 1분기 거래액은 같은 기간 56% 성장한 881억원을 기록했다.


'형들' 보다 매출·이익 작지만 알차고 야무지게


지난해 연간 거래액도 호조세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40% 신장하며 3300억원, 영업이익은 5배 증가한 31억원 달성했다. 가입자 수도 늘었다. 신세계에 편입된 지난 1년간(2021년 5월~2022년 5월) 신규 가입자 수는 57% 증가했다.


신세계 효자기업 스타벅스가 실현한 지난해 영업이익 2393억원과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패션에 전문화된 버티컬 커머스로서 자기 영역을 공고히 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성장세를 영위 중인 W컨셉은 지난해 5월 신세계그룹(SSG닷컴)에 인수돼 인수후합병(PMI)을 거친 현재 신세계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중이다.


온라인 공간에서만 머문다는 e커머스의 한계를 뚫기 위해 경험 컨텐츠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W컨셉의 강점이다.


지난달 2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세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연 W컨셉은 이 매장을 온·오프라인을 잇는 소통 공간이라는 의미로 'W라운지(WCONCEPT THE LOUNGE)'로 설정했다. 이 공간에서 W컨셉은 단독 브랜드와 상품인 'W 익스클루시브'를 처음 오프라인에서 소개하고 올 가을·겨울(FW) 신상품도 온라인보다 먼저 선보인다.


앞서 신세계 경기점, 대구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며 패션플랫폼의 체험형 매장을 선보인 W컨셉은 방문객들에게 온오프채널 동시전략을 제시해 '대면하는 패션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체형험 매장에서는 7500여개 입점 브랜드 중 20여개를 선별해 자체 브랜드부터 단독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도 온라인보다 먼저 판매할 예정이다. 이런 W컨셉 오프라인 매장은 오픈 한 달 만에 백화점 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프라인 매장 개점 후 지난 7월까지 신규 회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앞서 W컨셉은 오프라인 사업 테스트 일환으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공략했다. 당시 매출이 자체 목표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는 한편 4050세대 고객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올해 3월 신세계 경기점 3층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정식 오픈했을 때는 개점 한 달 만에 해당 백화점 내 매출 3위에 오르는 성과 달성했다. 7월 오픈한 대구점 매장은 오픈 후 3일 만에 영캐주얼 패션 매출 1위를 달성, 목표 대비 150% 이상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온-오프 연계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재우 W컨셉 오프라인 영업팀장은 "다양한 온-오프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행보 속에서 W컨셉은 아미트의 손자회사이자 SSG닷컴의 자회사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Q컨셉

ⓒQ컨셉

그룹 관계사와 공동 마케팅 전개도 적극적이다. W컨셉은 지난해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신세계그룹 최대의 쇼핑 행사 '대한민국 쓱데이'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 기간 방문자 수 지난해 대비 72% 증가, 자체 라이브 방송인 W라이브(W.LIVE) 등을 앞세워 매출은 84% 신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초 이마트, 쓱닷컴, 지마켓글로벌과 벌인 통합 할인행사 '데이원(DAY 1)' 프로모션 참여, 타임 릴레이 쿠폰, 드로우 행사 등을 앞세워 전년보다 매출이 194% 증가했다. 야구단 연계 행사인 ‘랜더스데이’에 참여해 매출이 87% 뛰기도 했다.


이런 성장세의 W컨셉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말 기준 600만명에 육박했다. 월간 활성 방문객 수(MAU)는 7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0% 신장했다. 현재 핵심 고객층은 자신만의 취향이 뚜렷하고 구매력을 갖춘 25~39세 여성 소비자다. 전체 W컨셉 가입자 중 3명 중 2명에 달한다.


W컨셉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편입 후 대규모 프로모션에 함께 참여하고, 그룹의 자산을 활용해 오프라인까지 진출하면서 매출 증대, 신규 고객 창출 등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뿐만 아니라 올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대구점에 이어 강남점까지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입점 브랜드의 판로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맏형·알토란' 이마트·스타벅스 '불확실성' 국면


이런 막내와 달리 신세계 계열사 맏형과 효자기업인 이마트와 스타벅스는 최근 각각 부진한 실적과 발암물질 검출 논란으로 그룹 안팎으로 체면을 구겼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에도 적자전환을 기록한 이마트는 2분기 7조14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9%나 늘어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도달한 것도 1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다. 하지만 실속은 챙기지 못했다.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돼서다.


2분기 이마트는 12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핵심 부문인 할인점(이마트)이 364억원의 손실을 냈다. 비용 증가가 적자 전환에 주된 요인이다.


SCK컴퍼니(스타벅스 법인명)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인한 PPA(Purchase Price Allocation·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비가 분기마다 400억씩 처리된다는 게 가장 큰 적자 요인이다.


ⓒ이마트

ⓒ이마트

이같은 사정에도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다.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장해제되면서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했던 기대감이 빗나갔고 이마트 본체인 할인점의 실적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고 시장은 판단했다.


신세계의 알토란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는 그룹의 경영 실태 조사를 현재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말 스타벅스코리아로 그룹 전략실 소속 임직원을 파견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전략실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조직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의 자회사로 지난해 7월 편입된 이후 잦은 구설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직원들의 처우 개선 촉구 시위가 발생했고 지난 4월에는 종이 빨대의 휘발유 냄새 민원도 제기됐다.


이에 더해 ‘서머 캐리백’에서의 발암물질 검출이 이번 조사의 직접적인 트리거가 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앞서 여름 증정품으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면서 세간의 비판을 받았다. 실수 은폐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면서 도덕성 이슈로도 확전됐다.


스타벅스 매장ⓒ연합뉴스

스타벅스 매장ⓒ연합뉴스

현재 신세계 전략실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조직과 인사, 업무방식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부정 제보와 개선 의견을 받아 스타벅스코리아 전략 전환에 참고할 예정으로 빠르면 이달 내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양사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2일 이마트에 대해 할인점의 감익 추세, 스타벅스의 갑작스러운 실적 부진, 이커머스 사업 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현재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9만6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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