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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결산] 코로나19 회복 원년 맞은 항공업계…이제 시작일 뿐

  • 송고 2022.12.24 02:00 | 수정 2022.12.24 02:00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적자 지속되는 LCC들 하반기 해외 노선 개방에 기지개

하나의 대형항공사로 재편…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에 총력

김포공항에 계류 중인 여객기 모습ⓒ연합뉴스

김포공항에 계류 중인 여객기 모습ⓒ연합뉴스

올해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각 국가별 봉쇄가 이어지면서 여객기를 띄울 수 없었던 만큼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비롯해 미래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왔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하늘길의 빗장을 풀면서 점차 여객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4962만4002명으로 전년 동기(3324만2822) 대비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가 올해부터 단계적 방역 규제 완화에 나섰고, 지난 10월부터는 입국 후 1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해제하며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풀면서 국제 여객 증가를 이끌었다.


그간 국내 항공사들은 상반기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버티기에 나섰고 ‘울며 겨자 먹기’로 제주도 등 국내 노선에 주력해 왔지만, 하반기부터는 하늘길 확대로 해외로 노선을 확대하며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 최근 일본과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도 하늘길을 개방함에 따라 신규 노선 발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내 항공사들의 주요 매출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의 경우 지난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가하는 등 출입국 관련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이에 일본 여객은 9월 16만여명, 10월 41만여명, 11월 82만여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습ⓒ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습ⓒ연합뉴스

실적은 아직 저조…치솟는 유가·환율은 부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연결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14조1938억원, 영업이익 3조47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46%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화물 운송 덕에 꾸준한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어오며 실적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컨센서스는 매출 6조2660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해 2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에 상장된 주요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도 실적개선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LCC들은 FSC(대형항공사) 대비 화물 운송이 부족해 여객 수요에 집중하고 있었던 만큼 여객 수요회복이 중요한데 3분기 들어야 본격화되기 시작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직까지 주요 노선으로 꼽히는 중국은 하늘길 개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의 경우 올해 컨센서스는 매출 7155억원, 영업이익 –1845억원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매출 5115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진에어, 에어부산 등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LCC들은 전년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된다.


항공사들의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여객 수요 부진이 가장 크지만, 이외에도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환율이 이들의 실적개선에 발목을 잡았다.


연료비의 경우 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약 363억원의 지출이 늘어난다고 봤는데, 지난 3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23.7달러까지 치솟으며 유류비 부담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최근 WTI가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초 71달러 선까지 떨어졌다는 점은 다행이다.


여기에 지난달까지 무섭게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1423원을 넘겼는데,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료 등의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증가할수록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대한항공은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84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환율이 점차 안정세를 찾으며 1300원대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항공업계는 올해 환손실 규모가 3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하반기들어 점차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실적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내년으로 판단 미뤄져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의 불황 속에서 항공업계의 중요 이슈가 발생하며 주목된 사건도 있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국내 최대 통합항공사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지난 2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 지으면서 양사의 합병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통합항공사) 합병을 ‘국내 대형항공사간 최초의 결합사례’로 소개하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2년 넘게 산업은행 체제로 운영 중인데, 필수 심사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호주, 영국에서 기업결합승인만 받으면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2년간 편입되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추진되면서 경쟁제한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위는 국내·외 40개 노선에서 10년에 걸쳐 슬롯(운항시간)과 운수권 재조정이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이들 계열사인 LCC들의 업계 재편도 예고됐다.


현재 대한항공은 필수 심사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이다. 이중 터키, 대만, 호주 등 9개국 경쟁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다만 필수 심사국인 미국의 경우 경쟁당국인 법무부(DOJ)가 기업결합심사를 연기하면서 최종판단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히며 승인 가능성이 커진 점은 긍정적으로 비춰진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심사과정은 알 수가 없다”며 “남은 기간 동안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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