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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계약하면 내년"…여전한 반도체난, 친환경차 출고 최소 1년

  • 송고 2023.01.04 15:54 | 수정 2023.01.04 15:57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친환경차' 현대차 8종·기아 2종 대기기간 1년 이상

아이오닉 6·싼타페 하이브리드 16개월 이상 소요

기아 쏘렌토 ⓒ기아

기아 쏘렌토 ⓒ기아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를 현재 기준으로 계약하면 출고까지 1년 이상 대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 구매자들의 '친환경차 선호 현상'에 '반도체 수급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현대차·기아 1월 납기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출고까지 대기기간 1년 이상 소요 차종은 총 10개다. 현대차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차종은 △아반떼 하이브리드(16개월 이상) △아이오닉 6(16개월 이상) △아이오닉 5(12개월 이상) △투싼 하이브리드(13개월 이상) △싼타페 하이브리드(16개월 이상) △GV60(12개월 이상) △GV70 전동화 모델(12개월 이상) △포터 전기차(12개월 이상) 등 총 8개다.


기아에선 EV6(12개월 이상), 쏘렌토 하이브리드(17개월 이상) 등이 출고까지 1년 이상 대기가 필요하다. 이중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경우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추가할 경우 더 대기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5도 각각 디지털사이드 미러(DSM)와 비전루프를 선택하면 납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지난달 대비해 대기기간이 줄어든 차량도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0개월에서 이달에 16개월로 약 4개월 단축됐다.


아이오닉 6는 18개월에서 16개월로 4개월 줄었고,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20개월에서 16개월로 단축됐다. 반면 아이오닉 5, 투싼 하이브리드, GV60, GV70 전동화 모델, 포터 전기차 등은 지난달과 대기기간이 동일하다.


일부 친환경차의 대기기간 축소는 고금리 영향에 따른 소비자들의 계약 취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몇 달 새 할부 금리는 치솟고 있다. 지난해 9월만 하더라도 할부 금리는 연 4%대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최대 10% 이상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금리 상승은 사실상 '찻값 상승효과'를 유발하는 만큼 차량 구매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내연기관 차량은 제네시스 차종만 제외하곤 대부분 대기기간이 1년 미만이다. 아반떼 가솔린(6개월), 아반떼 N(2개월), 그랜저 2.5 가솔린(10개월)·3.5 가솔린(8개월), G70(3.5개월), G80(4개월), 투싼 가솔린(9개월), 싼타페 가솔린(6개월)·디젤(3개월), 팰리세이드 가솔린(3개월)·디젤(1개월) 등이다.


제네시스의 SUV 모델 GV70은 지난해 2월 이전 계약자는 11개월이 소요되지만, 지난해 3월 이후 계약자는 1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GV80은 가솔린 2.5터보 18개월 이상, 디젤 3.0 12개월 이상, 가솔린 3.5터보 18개월 이상 등이다.


친환경차가 유독 대기기간이 긴 이유로는 반도체 수급난과 수요가 꼽힌다. 통상 내연기관차에는 반도체 200~300개가 필요하다. 하이브리드는 500~700개, 전기차는 1000개 이상, 자율주행차량은 2000개 이상에 달한다.


내연기관보다 친환경차가 절대적으로 반도체 개수가 더 많이 필요한 만큼 반도체 수급난의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 차 구매자들의 친환경차 선호 현상도 대기기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동일 트림의 내연기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연비와 저소음 등 장점이 이를 상쇄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일례로 지난해 국내 승용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한 쏘렌토의 인기를 견인한 것도 하이브리드다. 쏘렌토는 지난해 6만8902대가 팔렸는데 하이브리드는 4만9411대로 71.7%를 차지했다. 사실상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시대에서 전동화 시대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급 문제도 있지만, 최근 2~3년간 대기수요가 누적되면서 현재 상태까지 이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고금리로 인해 사람들이 신차를 취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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