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지난해 영업익 3095억원…전년비 26.1%↑

송고 2023.02.06 15:49 | 수정 2023.02.06 15:52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4분기 영업익 665억원…렌터카·중고차 등 전 사업 매출액 상승

ⓒ롯데렌탈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액 2조7394억원, 영업이익 309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1%, 26.1%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공시했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68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655억원으로 집계됐다. 렌터카, 중고차, 일반렌탈, 카셰어링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고실적 배경에는 장기렌터카의 안정적인 실적과 단기렌터카, 일반렌탈 매출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전년 대비 중고차 대당 매각가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렌탈은 장기렌터카 성과는 전기차 이용객을 위한 EV 퍼펙트 플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단기렌터카 이용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24시간 비대면 무인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키박스'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및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전체크인' 등의 비대면 서비스도 운영했다. 추후 법인 제휴나 구독형 등 상품 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고차 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수출 플랫폼 'LOTTE AUTO GLOBAL'을 신규 오픈하면서 중고차 수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해당 플랫폼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정찰가 판매와 실시간 중고차 입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와 SUV 중고차 수출 호조로 지난해 12월에는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반렌탈 사업부문은 측정기, OA, 건설·유통장비뿐만 아니라 소비재와 로봇, 레저까지 전 포트폴리오의 매출액이 상승했다. 서빙로봇·레저·건설장비와 같은 신규 아이템 발굴 및 육성, 대형 플랜트 건설 현장 내 고소장비의 시장 점유율 증대 그리고 지게차 고객층 확장 등이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

롯데렌탈은 주주 친화 정책을 포함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각 분야에 성과를 인정받아 7개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 등급을 받았다.

롯데렌탈은 주당 900원(예정)의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해당 사안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기존 역량과 융합된 비전 이행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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