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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100일 맞는 이재용…경영 레이스 본격

  • 송고 2023.02.07 15:57 | 수정 2023.02.07 16:01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100일간 현장 임직원 생생한 목소리 '청취경영'

지방 지역 협력회사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강조

'위기 속 경쟁격화' 디스플레이 사업 투자 예고

재계 "기술현장 직접 점검 통해 광폭행보 구상"

회장 취임 100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

회장 취임 100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

오는 8일이면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이 '도쿄 선언'을 표명한 지 40주년을 맞는다. 공교롭게도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새롭게 써내려가야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장 취임 후 100일을 관통하며 본격적인 경영 레이스에 들어서게 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현장 경영행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선제적 투자 구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요약된다.


100일간 현장 임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


지난 3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전국의 계열사와 협력사를 두루 찾아 '현장경영'을 해 왔다.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스킨십을 늘리며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 인맥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섰다.


이 회장은 취임 바로 다음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가전 분야 협력회사인 '디케이'를 찾으며 상생을 강조했다. 약 열흘 후에는 부산 소재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했다. 동아플레이팅은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중소기업이다. 이 회장은 당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지난 3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전국의 계열사와 협력사를 두루 찾아 '현장경영'을 해 왔다. ⓒ연합

지난 3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전국의 계열사와 협력사를 두루 찾아 '현장경영'을 해 왔다. ⓒ연합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사장단 간담회를 갖고 "인재는 기술과 함께 가장 중시하는 가치"라며 "성별과 국적 상관없이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전후로 삼성은 애플과 에릭슨, 인텔, GE 등으로부터 인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산업 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장을 찾고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UAE 출장에선 현지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따로 개최했다.


지난 1일에는 삼성화재 대전 연수원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는데 이는 그가 삼성의 전통인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기반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 지방 지역 협력회사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강조


회장 취임 후 공개된 이 회장의 대외 행보의 대부분은 '지방'에서 이뤄졌다. 이 회장이 취임 후 잇따라 '지방 사업장'을 주요 현장 경영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궁극적으로 지역 협력회사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넘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회장 첫 행보로 지방 사업장을 선택하고, 협력회사와 중소기업을 둘러보는 파격적인 행보 자체가 메시지로 보인다"며 "삼성과 협력회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넘어 '지방과의 상생'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이재용 회장.ⓒ연합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이재용 회장.ⓒ연합

삼성의 지방 사업장과 협력회사 및 지역 중소기업은 해당 지역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려운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방 사업장에 대한 투자, 협력회사와 중소기업의 성장,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회장은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지방과의 상생'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경영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장은 광주와 부산, 대전 지역을 방문할 당시 각 사업장에 있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전국 주요 도시에 만들어진 SSAFY는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높여주는 동시에 지역 산업에 필요한 'SW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 공격적 투자 구상


이 회장이 지역 차원을 넘어 '디스플레이'라는 업종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음


디스플레이 시장은 한 때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음. LCD의 경우 중국과의 격차가 사실상 없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OLED 또한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보스 포럼에서의 이재용 회장.ⓒ연합

다보스 포럼에서의 이재용 회장.ⓒ연합

삼성 측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 I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만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투자 구상을 위해 이 회장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디스플레이산업은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으며 중요한 변곡점에 직면했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경쟁 격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이 회장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잇따른 지방 사업장 방문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와 고용은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경영진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현장 임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술개발을 직접 점검하는 과정은 공격적 투자를 구상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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