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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항공·해운 침체 삼중고…고심 깊어지는 물류업계

  • 송고 2023.03.10 02:00 | 수정 2023.03.10 02:0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이커머스 물동량 증가에도…경쟁으로 배송 단가 하락

글로벌 경기침체로 항공·해운 부진…터미널 이용 감소


HMM의 컨테이너선ⓒHMM

HMM의 컨테이너선ⓒHMM

경기 부진으로 택배·항공·해운 물동량이 모두 침체하면서 CJ대한통운, 한진 등 물류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매출의 30~50%를 차지하는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하는 가운데, 항공·해운 등 글로벌 물동량마저 침체 국면이기 때문이다.


물류업계는 택배비 인상, 신사업 개척 등으로 수익성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CJ대한통운의 이커머스 취급 물동량은 1607만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67.7% 늘었다. 반면 매출은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커머스 취급 단가는 393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내렸다. 네이버 판매자 증가 및 사업자 증가로 이커머스 물량은 증가했지만, 배송 평균 단가는 하락한 탓이다.


물류업계는 미래 먹거리가 글로벌 물류 서비스에 있다고 본다. 국내 택배 서비스는 성장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자회사를 설립하고 자체 택배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물류업계는 항만과 공항 인근 물류터미널을 이용한 글로벌 배송 및 포워딩(운송대행)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코로나19 감소로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하며 CJ대한통운의 계약물류(CL) 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7033억원까지 치솟았다.


물동량이 감소하면 물류업계의 이익도 줄어든다. 물품 분류 및 보관 등 터미널 이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항공·해운 등 운임이 오르내린다고 택배사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라며 "물동량 감소로 터미널 이용이 줄면 택배사의 이익이 감소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경기침체로 항공·해운의 물동량 감소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적 해운사 HMM은 지난 1월과 2월 '블랭크 세일링(임시 결항)'을 실시했다. 블랭크 세일링은 수요나 운임이 급감할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사들이 실시하는 공급 조절책이다. 세계1·2위 해운사 스위스 MSC와 덴마크 머스크 또한 약 20%를 결편한 바 있다.


항공 물동량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국항공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항공기를 이용한 전체 수출액은 128억67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를 통한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액은 27억6600만달러(3조6530억원)로 전년 동월에 비해 57.3% 줄었으며, 프로세서·컨트롤러(-26%), OLED(-21.4%)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진출 사업마저 미국의 경기 부진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2분기 글로벌 사업 부문 최고 매출(1조3629억원)을 달성한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1303억원으로 감소했다.


양재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및 포워딩 부문 매출액이 5분기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면서 "경기 둔화에 따른 일반 택배의 성장률 둔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쿠팡 위탁물량을 신규고객 유치해 영업이익을 다소 회복했다"라며 "다만 올해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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