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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계가 '2023년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개막을 맞아 전 경기 생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각 사업자들은 자사 플랫폼에서 이용자 시청 편의성을 높이는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함께 선보이며 신규 가입자 유치도 도모할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자사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를 통해 KBO 리그 생중계와 'AI승부예측' 기능, '오늘의 선수운세' 정보 등을 선보인다.

스포키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U+3.0' 플랫폼 사업 전략 일환으로 스포츠 팬들과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출시한 스포츠 커뮤니티 서비스다. 야구, 축구, 농구, 골프, 배구, 당구, 볼링, 낚시 등 스포츠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의 최신 뉴스, 인기 유튜브와 방송 영상을 제공한다.

AI승부예측 기능은 과거 2년간의 팀별 승부결과와 선수 기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 AI브랜드 '익시(ixi)'와 KBO 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가 각각 예상한 경기 승패예상 결과를 제공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중계에서 AI승부예측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오늘의 선수운세 정보는 선수들의 과거 시즌 기록과 사주 등 정보를 토대로 각 팀별 선발투수(1명)와 야수(10명)의 당일 경기운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투수는 예상 탈삼진 수치, 타자는 예상 안타와 실책 수치 등 전반적인 경기 활약 데이터를 예측한다.

이와 함께 구단별 페이지를 신설하고, 좋아하는 구단을 설정하면 해당 구단이 출전하는 경기의 시작과 승패 결과를 알려주는 구독 기능도 새롭게 출시했다. 경기 결과를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알림을 통해 알려주는 등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은 성장형 AI 서비스 '에이닷(A.)'의 에이닷 tv를 통해 KBO 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에이닷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시청 이력과 선호도 기반으로 추천 채널을 구성, 광고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닷 tv를 선보였다.

에이닷 tv에서 제공하는 KBO 리그 생중계는 모두 광고없이 제공되며 SK텔레콤 고객은 데이터 요금이 무료다. 에이닷 tv 내 생중계 채널과 하이라이트 VOD 채널로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가 에이닷에서 "프로야구 보여줘"라고 말하면 중계 중인 경기를 선택해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야구팀을 지정해 설정했다면 "야구 일정 알려줘" 등 음성명령을 통해 해당 팀의 경기정보와 실시간 중계를 이용할 수 있다. 야구 경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다음 플레이를 예측하는 퀴즈 형식의 '스퀴즈런' 서비스도 제공한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사업자들도 KBO 리그 생중계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서비스를 선보인다.

웨이브는 이용자들의 시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화 서비스를 준비했다. 생중계를 보며 선수 기록이나 팀 전력비교 데이터 등 기본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메뉴에서 응원하는 팀을 설정하면 경기 시작 시 앱을 통해 알려준다. 타 구장 중계화면을 최대 5개 동시 시청할 수 있는 멀티채널 서비스, 최대 2시간 이전 시점부터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경기 하이라이트 VOD 등도 제공한다.

웨이브 유료회원 뿐만 아니라 무료회원도 사전광고 시청 없이 웨이브 앱 홈화면 추천메뉴 '프로야구'를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티빙 이용자는 '티빙톡'과 '타임머신' 기능을 통해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티빙톡은 실시간 채팅 기능으로 팬들이 선수의 플레이와 경기 흐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응원할 수 있다. 타임머신은 실시간으로 경기 시청 중 놓쳤거나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을 되돌려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티빙은 야구 관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예능도 선보였다. 티빙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워게임 : LG트윈스'는LG트윈스의 2022년 시즌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100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돼 총 144개 경기, 약 2500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LG트윈스 팬으로 알려진 배우 하정우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러로 참여했다.

이밖에도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위닝런', '죽어도 자이언츠'를 비롯해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 등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유입과 이탈이 빈번한 통신·OTT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기존 가입자를 잡아두는 '락인 효과'와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스포츠 콘텐츠의 경우 고정 시청자가 많다는 점에서 충성고객 확보에 용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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