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기계 조종사 구인구직 플랫폼 오픈

건설기계 e-마당 플랫폼 개발 중…타워크레인 서비스 개시

6월 말까지 정보제공 대상 확대…건설기계 27종·가설자재 등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재개발 신축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건설기계 조종사 구인구직 정보와 건설기계 임대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건설기계 조종사 구구직을 위한 '건설기계 e-마당'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이날부터 타워크레인 부문 서비스를 우선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간 타워크레인을 포함한 건설기계 임대차는 주로 시공사와 지역에 소재한 임대사 간 오프라인 계약으로 체결돼 왔다. 이로 인해 다양한 건설기계를 맞춤형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노조가 소속 노조원의 채용을 건설사에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토부가 개발 중인 '건설기계 e-마당'은 기존 가입한 건설사의 경우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건설기계 임대사와 조종사는 회원가입을 통해 건설기계 임차‧임대, 조종사 구인구직 정보 등을 휴대폰, 컴퓨터 등으로 검색‧신청할 수 있다.

타워크레인 서비스는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건설사‧임대사가 타워크레인의 제원과 작업 지역, 기간, 대가 등에 관한 임차‧임대 정보를 제공하면 건설하는 임대사의 임대정보를 등재한다. 임대사는 건설사의 임차 정보에 대해 찾고자 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검색할 수 있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건설사‧임대사와 조종사 개인이 조종면허, 근무 지역, 경력 등 구인구직 정보를 신청하면 건설사‧임대사는 구직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조종사 개인은 건설사‧임대사 구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정보제공 대상 모든 건설기계(27종)와 스마트 안전장비‧가설자재 등으로 단계별 확충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건설사‧타워크레인 임대사는 자유롭고 신속하게 필요한 타워크레인과 조종사를 사용하거나 채용할 수 있다"면서 "조종사도 본인이 원하는 근로 기간‧지역을 찾을 수 있어 모두가 윈윈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