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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한국 반도체산업 '슈퍼 을(乙)' 전략

  • 송고 2023.05.04 14:50 | 수정 2023.05.04 14:53
  • EBN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전병서 "반도체 신냉전의 목표물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과 대만"

ⓒ경향BP

ⓒ경향BP

세계 반도체 시장은 ‘협력과 상생의 시대’는 갔고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시대에는 철이 산업의 쌀이었지만 정보 시대에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 되었다.


반도체는 이제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경제 상품’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패권 전쟁의 전략 물자’다. 미·중의 기술 전쟁이 시작되면서 반도체는 중국에서는 ‘심장’, 미국에서는 ‘안보’로 격상됐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두고 싸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간 패권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안보를 지키고 심장을 확보하는 데 봐주기나 양보가 없다. 미․중의 기술 전쟁은 쌀(반도체)과 심장(배터리), 인프라(통신망)의 전쟁이다. 한국은 서로가 옆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박 터지는 미·중 전쟁 속에 서 있다. 반도체 전쟁에서 믿을 것은 동맹도 이웃도 아니고 오직 우리 실력뿐이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에서 벗어나는 두려움과 중국의 보복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 낀 나라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미·중을 연결하는 나라일 수 있다. 한국은 미·중 양국이 모두 필요한 나라다. 미국에는 ‘안보’를 제공하고 중국에는 ‘심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다.


미국과 중국이 센 나라이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은 미·중 모두에게 ‘보복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슬려야 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한국은 반도체 불황 사이클에서 역발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한국에게는 단기로는 악재, 장기로는 호재다.


당장 한국 기업의 중국 메모리 공장들이 타격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메모리의 공급 부족을 불러오고 중국과의 메모리 기술 격차는 더 커지게 만들어 추격자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지금 세계의 반도체 전쟁에 내 편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국익만 있다. 기술이 있으면 대접받고 없으면 버려진다. 반도체 전쟁에서는 영원한 1등도 없고 동맹도 없다. 미·중의 전쟁에서 아직 한국이 발언권이 있고 부당한 대우에 항의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미·중이 절절히 원하지만 갖지 못한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명운을 건 안보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반도체는 지금 국가대항전이자 쩐(錢)의 전쟁이다. 한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다이아몬드알을 낳는 거위로 키워야 미·중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투자 타이밍을 놓치고 기술 개발에서 처지는 순간 한국의 반도체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도체 산업이 지는 순간 한국도 지게 된다. 반도체는 지금 한국을 지키는 최종병기다.


전병서 박사는 "한국은 미․중의 반도체 전쟁에서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이 메모리에서 세계 제패를 이루면 한국의 반도체도 미․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의 길로 갈 수 있다. 미․중이 탐하는 첨단 반도체 기술 쟁탈전 속에서 한국이 살길은 ‘대체불가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메모리 제패에 목숨 걸고, 파운드리는 KSMC로 승부해야 한다.


전 박사는 이 책에서는 한국 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11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반도체는 미·중의 지정학적 위기가 만든 안보 상품이다


PART 1 미국 반도체법은 ‘21세기 신(新)석유’ 개발 프로젝트다


PART 2 반도체 신냉전의 목표물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과 대만이다


PART 3 미국의 Chip4 동맹은 중국 봉쇄에 성공할까?


PART 4 탁란(托卵) 전략의 대만은 어부일까 닭일까?


PART 5 중국의 반도체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PART 6 한국은 파운드리에서 ‘KSMC’를 만들어라


PART 7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제패에 목숨을 걸어라


PART 8 반도체는 국가대항전이며, 영원한 1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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