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올해 성장률 전망치 1.6%보다 소폭 하향조정…7월 경 발표"

송고 2023.06.08 13:57 | 수정 2023.06.08 13:58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소비자물가 6월 2% 후반 가능성…"물가안정기조 확고히 해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6%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전망했다.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400일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매순간이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경제･사회 전반의 근본적 체질개선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생산성과 잠재성장률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1.6%로 제시했지만 6월말이나 7월초에 새로운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그동안 여러 상황 변화나 각종 데이터, 연구기관의 견해를 종합해 수정 전망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1.6%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6월 말이나 7월 초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성장률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추 부총리는 “6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해야 된다”며 “생활물가(상승률)는 3%대 초반까지 갔지만 외식비·식품류 가격이 올라 힘들다는 말에 공감하고,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하반기로 가면서 (경제가)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터널의 끝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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