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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달렸다’...타이어 빅3, 수익성 일제히 ‘up’

  • 송고 2023.08.02 10:20 | 수정 2023.08.02 10:20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3사 합산 1H 매출 7조 시대 개막·영업익 6350억

한국 성장 속 금호, 매출 1조·영업익 전년比 8배↑

넥센도 흑자, 운임·원자재價 하락 및 OE 판매 증가

“우호적 영업환경 지속, 3사 합산 영업익 1조 달성”


타이어 3사 CI

타이어 3사 CI

국내 타이어 ‘빅3((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올해 2분기 힘차게 달렸다. 경기 불황이라는 지난한 악재와 각사 별 여러 변수가 맞물려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3사 모두 예년 대비 크게 나아진 형편을 자랑했다. 이미 국내 타이어 업계 볼륨 1위 한국타이어는 여전한 고성장세를 이어갔고, 금호타이어는 전년 대비 8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한방에 털어버렸다. 오랜 부침을 겪던 넥센타이어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합산 매출액은 3조 9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가 2조원 대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볼륨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매출 1조원 대로 올라서며 전체적으로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넥센타이어도 소폭이나마 외형을 늘리면서 타이어 3사의 볼륨 확대에 일조했다.


3사 영업이익 또한 크게 늘었다.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3734억원으로, 1538억원에 그쳤던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등 공신은 금호타이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치가 무려 4.677%에 달한다. 한국타이어도 같은 기간 41.6%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넥센타이어도 흑자 전환했다.


3사의 호실적 릴레이는 각사 별 악재에도 불구하고, 운임 지수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가격 인상 결정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보복 소비의 하나로 신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덩달아 신차용 타이어(OE)가 판매가 늘어난 것 역시 호실적을 이끈 배경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폭등했던 원재료 가격 추이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합성고무(BR)의 가격은 전년 동기(톤당 2425달러) 대비 37.6% 내린 톤당 15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천연고무(TSR20)와 카본블랙 원료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8.7% 내린 톤당 1345달러, 500달러였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또한 2분기 1029로 2022년 1월 5110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사별로 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2분기 멈추지 않는 성장 본능을 자랑했다. 총수의 부재, 공장 화재 등 악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들의 성장세는 좀체 멈추지 않았다. 한국타이어의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2634억원, 2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1.6% 증가했다.


신차용 타이어(OE)가 판매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한 나라는 유럽으로 83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 외 ▲북미 6500억원 ▲중국 2460억원 ▲한국 1920억원 등으로 모두 ‘+’ 흐름을 이어갔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대비 18인치 이상 타이어 비중이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5%p 확대됐다. 그 중에서도 한국·중국·북미의 18인치 이상 타이어/PCLT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유럽의 18인치 이상 타이어/PCLT 비중도 33.4%에 달했다.


금호타이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1억원, 영업이익 88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2.3%, 4677.5% 급증했다. 오랜 적자에 한때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금호타이어의 과거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OE 판매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메이커들의 OE 공급 확대 기조에 적극 대응했고 원자재 가격 및 운임 하락 등 비용 등이 줄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됐다. 특히 가격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수요가 많은 미국과 유럽 위주로 공급을 늘린 게 보탬이 됐다. 유럽과 미국은 2022년 기준으로 금호타이어 매출 가운데 각각 18.89%, 32.14%에 달하는 주요 단골 지역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이 공급을 늘린 게 매출에 상당부분 도움이 됐다”며 “신차용 타이어(OE)와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확대된 것도 매출 및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도 분전했다. 모두가 똑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넥센타이어는 어떻게든 이익을 내는 경쟁사들과 달리 오랜 기간 이익을 내지 못해왔다. 1분기 흑자를 내긴 했지만, 운임비 상승에 수익성 개선 폭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2분기 OE 수요 확대와 비용 감소에 따른 호재가 이어지면서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타이어 3사의 상반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7조 7016억원, 6350억원으로 매출은 7조원 대로 올라섰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사 연간 영업이익을 1조 3226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운임 및 원자재 가격 하락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매출 성장세가 여전히 견고하고 금호타이어가 전년 대비 10배에 달하는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넥센타이어 역시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 3사는 해상 운임 지수와 원재료 가격에 의존도가 높아 이들의 높고 낮음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편”이라며 “이같은 고정적 변수가 하반기에는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이어 3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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