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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기업] LG이노텍, 둥근귀코끼리에서 자연 보전 중요성 찾아

  • 송고 2023.08.14 06:00 | 수정 2023.09.18 07:47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자원과 역량을 고려한 선택·집중을 통한 핵심과제 추진
ESG 조직문화 내재화 실행력 강화…진정성 기반 경영

세계 멸종위기종 둥근귀코끼리 [제공=LG이노텍]

세계 멸종위기종 둥근귀코끼리 [제공=LG이노텍]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이윤’뿐이 아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공생을 위한 ‘선’의 가치 추구가 업계 내 주요 과제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해당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물론 가시적인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EBN은 <2023년 연중 기획: 선한 기업이 ‘희망’이다>를 통해 동반성장 및 ESG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선한’ 기업들을 독자에게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제공하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한’ 기업이라는 사회경제적 현상에 대한 현실적 영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획에 포함된 선한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한국ESG기준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기업에서 선정됐다. [편집자주]



LG이노텍이 세계 멸종위기종인 둥근귀코끼리에서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 실천에 집중하고 있다. 코끼리는 씨앗 확산, 탄소 순환, 녹지 형성 및 복원 등 생태계 내 중요 역할을 담당한다.


LG이노텍이 ESG 실천을 위해 집중하는 방향은 크게 3가지다. △사업전략 및 성과와 연계되는 내실 있는 ESG 경영 △자원과 역량을 고려한 선택·집중을 통한 핵심과제 추진 △ESG 조직문화 내재화 실행력 강화 등이다.


ESG 경영은 사업환경과 소재 및 부품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 수립을 꾀한다. 사업경쟁력, 경영성과로 연결되는 과제를 도출해 내실 있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핵심과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별로 균형 있는 활동을 추진하고 각 영역 내 중요성/시급성 원칙에 따라 과제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 개선에 나선다. 특히 최근 중요 과제로 주목받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2년 3월 ‘2040 탄소중립 달성’을 도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ESG 조직문화 내재화는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ESG 문화를 확립하고, 주요 의사결정 및 경영활동에 ESG 요소가 반영될 수 있도록 내재화해 ESG 활동 실행력 제고에 나선다. 질적 성장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 R&D(연구개발)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DX(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 등 사업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통해 ‘소재·부품 업계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제공=LG이노텍]

[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환경 실천을 위해 선진 EESH(Energy, Environment, Safety, Health) 경영체계를 바탕으로 무재해, 무사고, 친환경 사업장 실현을 통한 인류 삶 질 향상, 지구환경 보전에 이바지한다. 안전 환경문화 정착, 비상 대응체계 확립, 글로벌 수준 역량 확보가 주요 과제다. 이를 위해 부문별 규정과 지침 79개를 제정하고 환경경영시스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에너지경영시스템 등 국제표준 근거 EESH 경영 체계를 국내 전 사업장에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략 수립, 목표 관리, 개선활동 등을 추진한다. 노력의 결과로 최근 3년간 중대 환경 관련법 위반 벌금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자원순환을 위해 LG이노텍은 △폐기물 관리 △수자원 관리 △오염물질 관리 △화학물질 관리 등을 진행한다.


폐기물 관리는 공정 및 운송 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양을 줄이고 재사용/재활용 가능 원료를 추출하는 5R활동을 통해 버려진 폐기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중이다. 2021년에는 국내외 순환자원 관련 인증을 적극 도입해 내부 수준을 파악하고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전개하면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수자원 관리는 대외적으로 높아진 수자원 관리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국내외 사업장 물 사용량 관리, CDP Water 등 대외 평가에 대응해 개선 활동을 지속 중이다. CDP는 전 세계 1만30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 환경 이슈 대응 관련 경영정보를 평가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오염물질 관리는 대기, 수질,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분리해 진행한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에 대해 법적 기준치보다 높은 기준을 적용, 엄격히 관리해 환경, 생태계를 보호하고 고객에게 친환경 가치를 제공한다. 대외 리스크 개선, 법규 점검표 도입, 오염 방지시설 정비, 친환경 설비 적용, 공정 개선 등을 통한 환경 오염의 근원적 방지에 힘쓰고 있다.


화학물질 관리는 화학물질 안전 확보 및 규제 대응을 위해 화학물질 관리시스템(CMS)을 구축하고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사전심사를 실시한다. 모든 화학물질은 사내 입고 전 사전심사를 통과하고 안전 환경·보건 담당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심사 담당자는 사전심사 시 화학물질관리법,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 산업안전보건법 등 국내 규제 해당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시 대응한다.


친환경 제품/기술을 위해서는 제품 책임에 집중한다. LG이노텍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다. 기존 품질경영에 E(환경) 요소를 더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제품 생산으로 인한 환경영향요인을 고려한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희귀자원 저감·대체, 전과정평가, 포장재 ESG 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제공=LG이노텍]

[제공=LG이노텍]


S

LG이노텍은 구성원이 회사와 일에 자부심을 느낄 때 열정을 갖고 일에 몰입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구성원 자부심 제고 활동 PRIDE(Performance, Reward, Individualization, Dynamics, Expertise)를 전개한다.


고수익 동반 지속 성장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비전을 제시하고, 모두가 프로가 되고 그에 걸맞은 처우와 보상이 이뤄지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문화 측면에서는 구성원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맞춤형 업무 환경과 제도를 지원하고 자율과 책임 기반의 역동성을 보유한 회사, 열린 기회 속에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평가제도, 퇴직연금제도, 유연 근무 및 휴가 문화, 구성원 복지 증진, 근무 환경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상호존중의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CEO 채널 다양화 및 활동 강화, 코로나 블루 Zero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직원 역량 개발을 위해 인재 육성, 교육 인프라 시스템, 내부 채용 및 직무 로테이션 등을 진행한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이노스마트러닝 학습 콘텐츠는 총 1만5800개를 보유했고, 180여 명의 사내교육 강사 인원도 보유했다.


협력업체 ESG도 전개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내외 제반 법규 및 고객,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업체 상생 요구가 심화하고 있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자 LG의 ‘정도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Right Promise, Better Tomorrow, 협력업체와 시장선도를 향한 동행’ 비전을 수립했다. 다양한 지원 및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협력업체 선정부터 평가, 관리에 있어 전 공급망에 ESG관점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주요 과제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 △협력업체 ESG 기반 조성 △협력업체 동반성장 등으로 삼았다.


공급망 관리는 통합 공급망 관리, 글로벌 구매 방침, 협력업체 행동규범 제정 및 운영을 관리해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요구한다. 협력사 선정 시에도 기술, 품질, 및 경영 전반, 준법, 환경경영 등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경쟁력을 평가하고 지속가능성 항목에 대한 수준을 평가한다. 현재 LG이노텍은 30여개국의 774개 협력사를 통해 연간 약 10조9000억원 규모 원자재를 구매하고 있다. 중국, 대만, 일본 지역 IPO(International Procurement Office)를 운영해 국가별 경쟁력 있는 현지 업체를 발굴·확보했다. 협력업체로부터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접수 받아 신기술, 신공법도 적극 검토 중이다.


협력사 ESG 기반 조성은 공급망 ESG 리스크 평가를 통해 진행한다. 평가는 서면 평가와 현장 점검을 병행한다. 월평균 3000만원 이상 거래처를 주요 협력업체로 정의하고, 이를 대상으로 연 1회 ‘협력업체 ESG 평가’를 실시한다. 노동인권, 윤리, 보건 안전, 환경, 운영 시스템 분야의 관리 수준을 협력업체에서 자가 진단하고 도출된 이슈는 개선할 것을 권고 중이다. 평가 결과와 구매 영향도를 고려해 지원이 필요한 협력업체는 현장 방문과 관련 컨설팅을 통해 ESG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에 기술, 금융, 경영, 인력 및 복지, 소통강화 분야에 대한 다양한 상생 활동도 추진한다. 고충 처리 신고 시스템인 ‘사이버 신문고’와 구매 포털사이트에 온라인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또 1·2차 협력업체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동반성장 및 거래 관련 만족도 수준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 중이다.


LG이노텍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중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 기회 증진(Quality Education)’과 ‘취약계층의 빈곤 문제 해소(No Poverty)’를 선정하고 국내외 다양한 관계 기관/단체와 글로벌 파트너십(Partnerships For the Goals)을 형성해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 소외계층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주니어소나무교실‘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의 성격과 시점을 보다 일관성 있게 통합 운영해 글로벌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LG이노텍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구성원 참여 방식의 희망나눔기굼, 봉사활동을 전개해 아동·청소년의 꿈을 지원하고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존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제공=LG이노텍]

[제공=LG이노텍]


G

LG이노텍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을 확보하고 이사회 내 소위원회 및 감사기구 설치를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다. ESG 내재화 책임투자 보편화, 글로벌 금융기관 등 ESG의 기업 미래가치 인식에 따른 투명한 ESG 정보공개 요구, 국가 차원 2025년부터 ESG 정보공시 의무화 추진 등 비재무 정보에 대한 공시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취지다.


경영 투명성은 이사회 및 감사기구 운영을 통해 마련한다. LG이노텍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를 반영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확립해 전문 성, 독립성, 투명성 등 이사회 운영을 위한 핵심 가치를 확보했다. 이사회 운영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실현 중이다.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을 지속해 강화하고, 배당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배당 정책을 공개했다. 2021년에는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4배 이상인 3000원으로 대폭 확대했고, 향후 3년간(2022~2024년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배당 성향을 10% 이상 유지한다는 배당 정책도 공개했다.


리스크 관리는 LG Way로 실천한다.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LG만의 행동 방식인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LG Way는 LG 구성원의 사고 및 행동의 기반으로서,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을 ‘정도경영’이라는 행동 방식으로 실천해 비전인 ‘일등 LG’를 달성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정도경영은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꾸준하게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LG만의 행동 방식이다. 또 LG 정도경영은 윤리경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컴플라이언스(준법)에도 힘쓴다. 컴플라이언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규제 당국의 제재는 물론 주가 하락, 기업 이미지 실추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준법 경영 문화를 강화하고 법적 분쟁 및 제재를 예방하기 위해 법무실 산하에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했다. 전사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통합·강화해 유기적이고 총체적인 준법 경영 관리도 지원한다.


정보보안도 강화한다. 지속적으로 첨단화, 지능화되고 있는 대내외 정보보안 위협으로부터 자사의 정보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보안 체계를 수립, 운영해 다양한 정보보안 활동을 전개 중이다. 변화하는 업무 환경과 보안 위협 트렌드, 관련 법령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정보보안 수준을 지속 개선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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