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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택한 신세계…롯데·현대百도 '칼바람' 불까

  • 송고 2023.09.25 15:54 | 수정 2023.09.25 17:05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신세계그룹, 내년도 인사 키워드 ‘신상필벌’…이마트·신세계 대표 동반 교체
롯데그룹, ‘HQ 체제’ 중간 점검…실적 부진 속 ‘인적 쇄신’ 카드 꺼낼 가능성↑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체제 전환…‘형제 경영’ 강화·변화보단 안정에 방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그룹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 대표를 동반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로 수익성 개선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도 인적 쇄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은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대표이사 40%를 물갈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신세계그룹이 9월에 인사를 한 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의 내년도 인사 키워드는 ‘신상필벌’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계열사 실적 악화와 지난 2021년 G마켓 인수 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지만, 올해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하자 결국 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한채양 조선호텔리조트 대표를 이마트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한 대표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대표를 맡는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3개를 통합 대표체제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운영사인 (주)신세계 대표를 겸직한다. 박 대표는 이마트와 백화점 등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백화점과 센트럴시티와의 시너지를 낼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새로운 대표이사 운영구조도 도입했다.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G마켓을 편재해 시너지와 성과 창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강화하고 새로운 성과 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 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파격·조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유통가의 눈길은 경쟁사인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에 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르면 내달, 현대백화점그룹은 11월 중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내년도 정기인사를 통해 HQ(헤드쿼터·Head Quarter) 체제에 대한 중간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에 롯데그룹은 2022년 정기인사에서 기존 BU(Business Unit) 체제에서 HQ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계열사를 6개 사업군으로 나누고 특히 주요 사업군인 식품·쇼핑·호텔·화학 사업군에 총괄대표를 선임한 것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등은 내년 3월에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현재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쇼핑은 상반기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은 감소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롯데그룹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사 시기나 방향성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진 단일 지배구조를 완성한 것으로 사실상 ‘형제경영’ 체제가 강화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이란 큰 변화를 겪은 만큼 이번 인사에서 인적 쇄신보단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대표 중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인사는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 장호진 한무쇼핑 대표 등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인사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실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존에 오프라인 마켓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에 대한 대응’이 실제 성과를 못 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인사 혁신을 통해 뭔가를 개선하고 ‘지금 방법은 틀렸다’는 제스처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공급망 측면에서 보면 업태와 무관하게 공급망(물류창고)은 통합되고 있다”면서 “실제 쿠팡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사실상 업태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의 대응은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가인데 굳이 조직을 나눌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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