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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오줌맥주’ 날벼락…하이트·롯데·오비 “우린 혼입 가능성 0%”

  • 송고 2023.10.26 04:00 | 수정 2023.10.26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中공장 원료 ‘용변 영상’ 퍼져, 소비자 구입 손길 뚝↓
매출 대부분 ‘칭따오’로 올리는 수입사 비어케이 ‘비상’
“최첨단 위생 시스템 도입” 국내 맥주 제조사 반사이익 기대

중국 맥주 칭따오의 생산 공장에서 ‘오줌맥주’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오비맥주 등 국산 맥주 제조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

중국 맥주 칭따오의 생산 공장에서 ‘오줌맥주’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오비맥주 등 국산 맥주 제조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

중국 맥주 칭따오의 생산 공장에서 ‘오줌맥주’ 논란이 발생하면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등 국산 맥주 제조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칭따오를 수입·판매해오던 비어케이는 이미 불매운동으로 인한 타격을 입고 있는 반면, 관련 수요를 국내 맥주 제조사가 흡수하는 모양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따오 3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장면이 중국의 대표 SNS인 웨이보와 외신을 통해 지난 21일부터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칭따오의 국내 수입사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통해 제품이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서 생산되며, 논란이 된 영상이 촬영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하는 공장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게 식었으며, 시장에선 이미 칭따오에 대한 불매운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에서도 논란이 시작된 지난 주말(21일)부터 칭따오 판매가 뚝 끊겼다. 국내 주요 편의점 4개사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칭따오 매출은 전주 대비 13~30%가량 급감했다.


비어케이는 2017년 기준 118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수입맥주 브랜드로는 드물게 1000억원대 외형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연말까지 2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칭따오 기피현상이 발생하자 비어케이는 더 이상 매출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비어케이는 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파생상품 손실, 외환차손이 발생하면서 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칭따오의 선전을 통해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었지만, 당장 매출 1000억원 마저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대신 국산 맥주 제조사들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대두되고 있다. 관세청 수입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맥주 생산국이다. 그 중에서도 칭따오는 맥주 수입량에서 압도적 1위 브랜드였기 때문에 기피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시장 내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등 국산 맥주 제조사들은 생산 현장에 최첨단 위생 관리 시스템이 도입돼 있어 한국에선 이번 사건처럼 고의나 실수로 이물질이 투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한다. 맥주 제조와 원료 보관 등 거의 모든 공정이 전자동화되고 있으며, 내부에선 최소한의 인력이 컨트롤 룸을 통해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실적 회복 노리던 비어케이에겐 날벼락이지만, 오는 11월 중순 이후 클라우드 라거맥주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던 롯데칠성음료에겐 오히려 최적의 마케팅 타이밍이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 수입되는 식음료 제품들의 품질과 위생에 대한 관리가 한층 더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식약처도 이전보다 긴장감을 갖고 안전관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어케이는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그간 칭따오의 선전에다 올해 일본 수입맥주의 인기 급증으로 인해 뒤로 밀려났던 국산 맥주 제조사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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