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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마트 ‘통합 소싱’ 승부수…실적 개선 기대감

  • 송고 2023.11.07 04:00 | 수정 2023.11.07 04:0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통합 소싱’으로 채널 간 비효율성 극복…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가격 경쟁력↑

롯데마트·슈퍼, 17만개 상품 코드 일원화·업무 통합…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개선

조기 인사 단행한 이마트…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상품본부’ 통합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연합뉴스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연합뉴스

롯데와 이마트가 ‘통합 소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간 채널 간 ‘별도 소싱’에 따른 비효율성를 극복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 소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통합 소싱을 본격화한 롯데마트와 슈퍼는 실적이 반등했고 이마트의 경우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불황이 심화하는 가운데 롯데와 이마트가 ‘통합 소싱’ 전략을 들고 나왔다. 롯데쇼핑은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가 슈퍼사업부 대표를 겸직하면서 ‘통합 소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발주, 상품관리, 데이터 분석 등 마트와 슈퍼의 업무를 통합했다. 그 결과 17만개에 달하는 상품 코드를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소싱의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마트는 매출이 1조4220억원으로 1.3% 줄었지만, 영업적자는 7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었다. 슈퍼는 매출이 3250억원으로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각각 연간 6조원, 1조원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통합 소싱이 시너지를 낸 결과 올해 2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동기 대비 2% 개선됐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4분기에도 통합 소싱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세븐일레븐과도 협업해 ‘배스킨라빈스 컵커피 2종’을 선보였다. 롯데마트, 슈퍼, 세븐일레븐 상품기획자(MD)는 공동으로 메뉴를 선정하고 내부 평가를 통해 재료 배합 비율을 조정하는 등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3사의 통합 소싱으로 원가 경쟁력이 상승하자 최초 계약 물량은 롯데마트와 슈퍼 2개사가 준비했을 때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또 롯데마트 기준 라떼 컵커피류 100ml당 평균 가격보다 5%가량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최근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도 통합 소싱을 통해 선보였다. 통합 소싱을 통해 매입량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결과 올해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지난 3월에는 홍로 사과를 전년 대비 20% 늘어난 100여 톤(t)을 매입했다. 올해 사과 시세는 전년 대비 2배가량 올랐지만, 롯데마트와 슈퍼는 대량 매입을 통해 단가를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홍로 사과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상품팀을 통합해 사별로 운영하던 상품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가격과 품질 측면 모두 개선했다”면서 “앞으로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품질은 좋고 가격은 낮춘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도 통합 소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9월 조기 인사를 통해 그간 각자 대표로 운영된 이마트, 슈퍼마켓 에브리데이, 편의점 이마트24를 새로 선임된 한채양 대표에게 맡겼다. 한 대표가 직매입 유통군을 겸임하는 만큼 통합 MD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는 3사의 상품본부를 통합했다. 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사업부를 통합한 ‘PL/글로벌사업부’도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한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는 3사 통합 소싱의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사와 통합 운영 체제 변화로 이마트도 롯데쇼핑과 같은 통합 MD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단순 합산 매출액이 2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GPM이 1%포인트만 개선돼도 약 200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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