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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타격 입을라…호텔업계, ‘빈대 포비아’에 발동동

  • 송고 2023.11.09 04:00 | 수정 2023.11.09 08:25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국내 출몰 빈대, 모두 해외 유입 개체로 확인
외국인 투숙비율 높은 5성급 호텔, 긴장 태세
문제 심화땐 투숙률 하락 불가피…방역 ‘안간힘’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빈대 공포증이 커지면서 주요 호텔업체들이 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연합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빈대 공포증이 커지면서 주요 호텔업체들이 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연합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빈대 포비아(공포증)이 커지면서 주요 호텔업체들이 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자칫 빈대 확산세가 심화해 일부 객실이 봉쇄 조치될 경우 투숙률 하락 등 영업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빈대가 모두 해외 유입 개체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높은 호텔들은 자체 방역을 강화하며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9일 빈대정부합동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총 3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신고(9건)를 압도하는 수치다.


‘베드버그’로도 알려진 빈대는 9월 대구 달서구 계명대 기숙사와 지난달 인천 서구 한 사우나에 발견된 데 이어, 최근 서울 시내 일대에서도 출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인해 외국인 유입이 급증한 점과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을 빈대 확산 요인으로 지목했다.


빈대 발견 의심 신고 사례가 계속해서 늘자 호텔업계도 비상 상태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택배처럼 빈대가 옮겨 붙을 수 있는 매개체는 다양하지만,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 역시 빈대 출몰이 가장 우려되는 시설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각종 5성급 호텔들은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높다. 최근 국내서 발견된 빈대가 모두 해외 유입 개체로 알려진 탓에 이동 경로만 보면 빈대 출몰 리스크가 큰 시설인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여행객 수의 회복으로 모처럼 호황기를 누렸지만, 이 점이 뜻밖의 골칫거리로 작용하게 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빈대 확산세가 심화하거나 한 객실에서 빈대가 출몰할 경우 추가 방역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일부 객실은 아예 봉쇄 조치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숙률 하락 및 영업 타격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신라 등 주요 호텔업체들은 현재까지 상대적으로 고가인 특급호텔시설에선 빈대 발견 사례가 없다고 설명한다. 다만 각사별로 위생 가이드라인을 새로 배포하고 객실 청결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원 교육 강화, 스팀 소독 강화, 빈대 전용 방역제 살포 등 대안책은 다양했다.


우선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체인 전체에 위생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으며 침구, 매트리스 등을 ‘딥클리닝’ 한다. 이는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을 활용해 침대 매트리스를 70도 이상 스팀으로 고온 살균·살충하는 작업이다. 직원 대상으로는 위생·안전 담당자 주관으로 빈대 예방과 객실 청결 관리 등에 대해 현장 방문 교육과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기존 체크리스트에 빈대 주요 발견 구역 항목을 추가한 후 객실 정비 담당자 교육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객실·식음업장에 빈대 기피제 분사 횟수를 늘리는 등 위생 점검 프로세도 강화했다. 실제로 객실에 빈대가 유입될 경우 양옆 객실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모든 객실에 대해 방역한다는 기본 원칙도 세웠다.


호텔신라는 전문방역업체인 세스코를 통해 호텔 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빈대에 특화한 전문 방역제를 추가 도입해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숙박업소보다 호텔이 청결 면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인식이 있지만, 빈대가 한번 유입되면 투숙률 하락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빈대는 선제적, 즉각적 방역 작업만이 퇴치 방법이다. 대부분 호텔 시설에서 그간 세척이 어려웠던 객실 바닥의 카펫·소파에도 대대적인 샴푸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정한 주기를 두고 관리하던 환기구 등 시설에 대한 청결 작업도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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